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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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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1. 於文王하야 入文王之境하니 則見其人民之讓爲士大夫하고 入其國하니 則見其士大夫讓爲公卿하다
二國者相謂曰 其人民讓爲士大夫하고 其士大夫讓爲公卿하니 然則此其君亦讓以天下而不居矣로다
二國者 未見文王之身하고 而讓其所爭하야 以爲하고 而反하다
孔子曰 大哉 文王之道乎 其不可加矣로다
不動而變하고 無爲而成하야 敬愼恭己而虞芮自平이라
故書曰 라하니 此之謂也니라


나라와 나라의 두 임금이 경계境界를 다투다가 문왕文王에게 시비是非를 판단하여 해결해주기를 요청하려고 문왕이 관할하는 경계에 들어가니 그곳의 백성은 사대부士大夫 되기를 사양함을 보았고, 국도國都에 들어가니 사대부는 공경公卿 되기를 사양하는 것을 보았다.
두 나라의 임금이 서로 말했다. “이곳의 백성은 사대부 되기를 사양하고 사대부는 공경 되기를 사양하니, 그렇다면 이곳의 임금도 천하를 사양하고 그 자리에 있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는 두 나라의 임금이 문왕 본인을 만나지 않고 서로 다투던 땅을 사양하여 한전閒田을 만들고 돌아왔다.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였다. “위대하다. 문왕의 도덕이여! 더할 수가 없구나.
움직이지 않아도 변화하고 한 일이 없는데도 자연히 이루어져서 공경하고 근신하며 자신을 공손히 지키자, 우나라와 예나라의 다툼이 저절로 그치게 되었다.”
그러므로 《서경書經》에 “오직 문왕의 근신하고 두려워함으로 하라.” 하였으니, 이 일을 이른 말이다.


역주
역주1 虞人與芮人 : 虞와 芮는 두 나라 이름이다. 虞는 舜임금의 선대를 봉한 나라로, 지금의 山西省 平陸縣에 있었다. 周 武王이 殷을 멸한 후 古公亶父의 아들 虞仲의 후예를 이곳에 봉하였다. 芮는 周 文王이 세웠으며 姬姓으로, 지금의 陝西省 大荔縣 朝邑城에 있었다.
역주2 質其成 : 남에게 是非를 판단하여 바르게 해결해주기를 청구함을 이른다. ‘質’은 바루다, 또는 이루다의 뜻이고, 成은 옳고 그름을 판결하여 화해시킴이다. 《詩經 大雅 綿》
역주3 閒田 : 주인이 없는 田地로, 주인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묵히는 토지를 이른다. 《孔子家語 好生》
역주4 惟文王之敬忌 : 《書經》 〈周書 康誥〉에 보인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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