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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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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7. 或曰 將謂桓公仁義乎
하니 非仁義也니라
將謂桓公恭儉乎
與婦人同輿하고 馳於邑中하니 非恭儉也니라
將謂桓公淸潔乎
하니 非淸潔也니라
此三者 亡國失君之行也
然而桓公兼有之로되 以得管仲隰朋하야 九合諸侯하여 一匡天下하고 畢朝周室하야 爲五霸長하니 以其得賢佐也
失管仲隰朋하고 任豎刁易牙하야 身死不葬하야 蟲流出戶하니
一人之身 榮辱俱施者 何者
其所任異也
由此觀之컨대 則任佐急矣


어떤 이가 말했다. “제 환공齊 桓公인의仁義롭다고 하겠는가?
형을 죽이고 즉위하였으니 인의仁義롭다고 할 수 없다.
환공을 공손하고 검소하다고 하겠는가?
부인과 함께 수레를 타고 성읍城邑 중을 달리고 다녔으니 공손하고 검소하다고 할 수 없다.
환공을 맑고 깨끗하다고 하겠는가?
규문閨門 안에 시집 보낼 만한 여자가 없었으니 맑고 깨끗하다고 할 수 없다.
이 세 가지는 나라를 망치고 임금의 덕을 잃는 행위이다.
그런데도 환공은 이를 모두 가지고 있었으나 관중管仲습붕隰朋을 얻어 제후를 규합하여 단번에 천하의 질서를 바로잡고 제후를 모두 나라 왕실王室조현朝見하게 하여 오패五霸 중의 으뜸이 되었으니, 그것은 어진 보좌를 얻었기 때문이다.
관중과 습붕을 잃고 수조豎刁역아易牙를 임용하여 자기가 죽은 뒤에 장례를 치르지 못해 시체에서 나온 벌레가 문밖에까지 흘러나왔다.
같은 한 사람의 몸에 영광榮光치욕恥辱이 함께 더해진 것은 무엇 때문인가?
임용한 사람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를 따라 살펴보면 보좌의 임용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다.”


역주
역주1 殺兄而立 : 형은 齊 桓公의 형 公子 糾이다. 공자 규가 公子 小白(桓公)과 王位를 다투다가 실패하여 魯나라로 달아났는데, 환공이 즉위한 뒤 노나라를 협박하여 공자 규를 죽이게 하였다. 《春秋左氏傳 莊公 8년》‧《論語 憲問》‧《史記 齊太公世家》
역주2 閨門之內 無可嫁者 : 齊 桓公이 好色하여 여러 고모[姑]‧누님[姊]‧누이동생[妹]과 음란한 생활을 함으로써 집안에 출가하지 못한 고모‧누님‧누이동생이 7인이었다 한다. 《管子 小匡》‧《荀子 仲尼》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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