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尹對曰 昔者에 堯見人而知하고 舜任人然後知하고 禹以成功擧之하니이다
탕왕湯王이 이윤伊尹에게 물었다. “3공公‧9경卿‧27대부大夫‧81원사元士를 〈어떤 이를 뽑아 맡겨야 되는지〉 알아보는 방법이 있소?”
이윤이 대답하였다. “예전에 요堯임금은 사람을 보기만 하면 알았고, 순舜임금은 사람을 맡겨본 뒤에 알았으며, 우禹임금은 일을 맡겨 공업을 이루어야 등용하였습니다.
세 임금이 어진 이를 등용한 것은 모두 방법이 달랐는데도 공업을 이루었지만 그런데도 잘못된 것이 있었습니다.
더구나 일정한 법도가 없이 자기의 주관적 의사로만 사람을 임용하면 반드시 크게 잘못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임금이 신하에게 자기의 재능을 바치게 하여 임용하면 만분의 일도 잘못됨이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