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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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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故天子好利則諸侯貪하고 諸侯貪則大夫鄙하고 大夫鄙則庶人盜하나니
上之變下 猶風之靡草也
故爲人君者 明貴德而賤利以道下니라
下之爲惡 尙不可止어늘 하고하야 以此化於國人하니 國人安得不解於義리오
解於義而縱其欲이면 則災害起而臣下僻矣
故其元年 하니 言災將起하고 國家將亂云爾


나라 천자天子가보家父모백毛伯을 파견하여 제후에게 재물을 요구하니 《춘추春秋》에서 이 일을 넌지시 비난하였다.
그래서 천자가 이익利益을 좋아하면 제후諸侯탐욕貪慾을 부리고 제후가 탐욕을 부리면 대부大夫비루鄙陋해지고, 대부가 비루해지면 서민庶民은 도둑질하게 된다.
위에 있는 사람이 아랫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마치 바람이 풀을 눕게 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임금이 된 사람은 을 귀중히 여기고 이익을 천시함을 밝힘으로써 아랫사람을 인도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도〉 아랫사람의 나쁜 행위를 오히려 제지할 수가 없는데, 지금 은공隱公은 이익을 탐하여 몸소 제수濟水에서 물고기를 잡고 팔일무八佾舞를 거행하면서 이런 것을 가지고 백성을 교화敎化하였으니, 백성들이 어떻게 도의道義를 행하는 데에 게으르지 않겠는가?
도의를 행하는 데에 게으르면서 자기의 욕망대로 마구 하면 재해災害가 발생하고 신하는 사벽邪僻해질 것이다.
그 때문에 그의 원년元年명충螟蟲의 재해를 기록하였으니, 앞으로 재해가 발생하고 국가가 어지러워질 것임을 예언한 것이다.


역주
역주1 周天子使家父毛伯……國家將亂云爾 : 《群書拾補》는 “이 章은 위의 章과 연결되어야 한다.” 하였고, 《說苑校證》에 “董仲舒의 《春秋繁露 玉英》에 ‘況求利乎’ 다음에 ‘故天王使人求賻求金……’으로 되어 있으니 당연히 한 조항으로 합해야 하는 증거이나 대번에 고치지는 않는다.” 하였다.
역주2 周天子使家父毛伯 求金於諸侯 : 춘추시대에 周王이 제후에게 재물을 요구한 일이 세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魯 隱公 3년에 平王을 장사하려고 大夫 武氏의 아들이 와서 賻儀를 요구하였고, 두 번째는 魯 桓公 15년에 家父가 와서 수레를 요구하였고, 세 번째는 魯 文公 9년에 毛伯이 와서 金을 요구하였는데, 《春秋公羊傳》에서 이를 모두 禮에 맞지 않는 행위라 하였다. 《說苑校證》에 “‘求金’ 앞에 ‘求賻’ 두 글자가 빠졌으니 보충해야 한다.”고 하였다.
역주3 今隱公貪利而身自漁濟上 : 魯 隱公이 먼 棠邑에 가서 물고기를 잡은 일을 이른다. 《春秋》 隱公 5년에 “봄에 공이 棠에 가서 물고기 잡는 도구를 진열해놓고 구경하였다.[春公矢魚于棠]”라 하였는데, 《春秋公羊傳》에서 “《春秋》에 이를 왜 기재하였나? 이는 隱公을 비난한 것이다. 왜 비난하였나? 은공이 국도에서 먼 지방에 왔기 때문이다. 은공은 왜 먼 곳에 와서 觀魚하였나? 값이 百金에 해당하는 물고기를 그물을 펼쳐 잡은 것이다.……棠은 어디인가? 濟水 가의 邑이다.” 하였다. 이것은 은공이 직접 물고기를 잡아 백성들과 이익을 다투려고 했기 때문에 비난한 것으로 해석한 것이다.
역주4 行八佾 : 《春秋》 魯 隱公 5년 9월에 “仲子의 사당을 완성하고 처음으로 六羽를 바쳤다.[考仲子之宮 初獻六羽]”라 하였는데, 《春秋公羊傳》에서 이를 “천자의 禮를 僭用하여 八佾舞를 춘 것인데 魯 隱公의 惡을 숨기기 위하여 ‘六羽’라고 표현했다.” 하였다. ‘六羽’는 춤추는 사람이 여섯 줄로 늘어서서 羽를 잡고 춘다는 뜻으로, ‘六佾’과 같은 말이다. 禮에 천자는 八佾, 제후는 六佾, 대부는 四佾, 士는 二佾인데, 줄마다 8인씩이라는 설과 줄의 수와 같은 수로 한다는 두 설이 있다.
역주5 始書螟 : 《春秋》 隱公 元年에는 螟의 발생을 쓰지 않았고, 隱公 5년에 처음으로 螟의 발생을 썼으니, ‘元年’은 ‘五年’의 잘못인 듯하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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