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有疾
하야 告大夫曰
犯我以義
하고 違我以禮
하니 與處不安
하야 不見不思
나
은 吾所欲者
를 勸我爲之
하고 吾所樂者
를 先我行之
하니 與處則安
하고 不見則思
나
而爲人也不仁이어늘 而欲得人之政하니 毋以之魯衛宋鄭하라
不聽하고 遂之鄭하야 三年而得鄭國之政이러니 五月而鄭人殺之하다
초 문왕楚 文王이 병이 있어서 대부大夫들에게 말했다. “관요管饒는 의義로 나를 구속하고 예禮로 나를 제재하니 함께 있으면 불안하여 그를 보지 않아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그에게 얻는 것이 있었으니 나는 반드시 때가 되면 벼슬을 봉해주겠다.
신후백申侯伯은 내가 원하는 것을 나에게 하도록 권하고 내가 즐거워하는 것을 나보다 먼저 행하니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보지 못하면 그리워진다.
그러나 내가 그에게 잃는 것이 있었으니 나는 반드시 때가 되면 떠나게 하겠다.”
이에 관요는 대부 벼슬에 봉하고 신후백은 선물을 주어 가게 하였다.
신후백이 정鄭나라로 가려고 하자 왕이 말했다. “경계할지어다.
너의 사람됨이 인의仁義를 행하지 않는데 남의 정권을 얻고자 하니, 노魯‧위衛‧송宋‧정鄭 네 나라에 가지 말라.”
신후백이 따르지 않고 끝내 정나라에 가서 3년 만에 정나라의 정권을 얻었는데 5개월이 지난 뒤 정나라 사람이 그를 살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