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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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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9. 하고 知地道者 履蹻하고 能治煩決亂者 佩觿하고 能射御者하고 能正三軍者 搢笏이라
衣必荷規而承矩하고 故君子衣服中而容貌得이라야 接其服而象其德이라 故望貌而行能有所定矣니라
之枝 童子佩觿라하니 說行能者也


천도天道를 아는 사람은 술관鉥冠을 쓰고, 지도地道를 아는 사람은 짚신을 신으며, 번잡하고 어지러운 일을 잘 다스려 해결하는 사람은 뿔송곳을 차고, 말을 몰며 활쏘기를 잘하는 사람은 깍지[]를 차며, 삼군三軍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을 꽂는다.
옷은 반드시 일정한 원방圓方척촌尺寸에 맞고 상의上衣하의下衣의 꿰맨 부분이 서로 바르게 맞아야 한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의복이 법도에 맞고 용모가 체통에 맞아야 그 의복을 통하여 그의 을 상징할 수 있다. 그 때문에 그의 차린 용모를 보고 그의 품행을 확정하여 알 수 있다.
시경詩經》에 “환란芄蘭의 가지여! 동자가 뿔송곳을 찾는구나.”라고 하였으니, 이런 품행이 있는 사람을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知天道者 冠鉥 : 天文을 아는 사람이 鉥冠을 쓴다는 말이다. 《群書拾補》에 “鉥은 당연히 術과 같다. 術氏冠은 《後漢書》 〈輿服志〉에 보인다. 術은 또 鷸로도 쓰는데, 《漢書》 〈五行志 中之上〉의 顔師古 注에 《逸周書》를 인용하여 ‘천문을 아는 자는 鷸冠을 쓴다.[知天文者 冠鷸]’ 하였다.” 하였다. 《說苑校證》에는 “《說文》 〈鳥部〉에 ‘鷸은 하늘이 비를 내리려는 것을 아는 새이다.[知天將雨鳥也] 《禮記》에 「천문을 아는 자는 휼관을 쓴다.[知天文者 冠鷸]」 하였다.’라고 했다.” 하였다.
역주2 : 깍지. 활을 쏠 때 시위를 잡아당기기 위하여 엄지손가락의 아랫마디에 끼는 뿔로 만든 기구이다.
역주3 負繩而準下 : 上衣의 꿰맨 부분과 下衣의 꿰맨 부분이 먹줄을 놓은 것처럼 서로 바르게 딱 맞음을 이른다. 《禮記 深衣》
역주4 (玉)[五] : 저본에는 ‘玉’으로 되어 있으나, 《群書拾補》에 ‘五’로 교정하였고, 《說苑校證》에 “宋本에 ‘五’로 썼고, 各本에는 ‘玉’으로 썼는데, 지금 《群書拾補》를 따른다.”라고 한 것을 따라 ‘五’로 바로잡았다.
역주5 芄蘭 : 여러해살이 덩굴풀의 하나인 박주가리이다. 새박덩굴‧새박풀‧蘿藦라고도 한다.
역주6 詩曰……童子佩觿 : 《詩經》 〈衛風 芄蘭〉에 보인다.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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