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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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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1. 生而相與交通이라 故曰이니 自天子至士 各有次니라 贈死 不及柩尸하고 弔生 不及悲哀 非禮也
故古者 吉行五十里하고 奔喪百里 及事之謂時 禮之大者也
喪事有賵者하니 蓋以乘馬束帛이라 輿馬曰賵이요 貨財曰賻 衣被曰襚 口實曰唅이요 玩好曰贈이니라 知生者 賻賵하고 知死者 贈襚 贈襚 所以送死也 賻賵 所以佐生也
輿馬束帛貨財衣被玩好 其數奈何
曰 天子乘馬六匹이요 諸侯四匹이요 大夫三匹이요 二匹이요 一匹이니라 天子束帛五匹 各五十尺이요 諸侯玄三纁二 各十尺이요 大夫玄一纁二 各三十尺이요 元士玄一纁一 各二丈이요 下士各一匹이요 庶人布帛各一匹이니라
天子之賵 乘馬六匹乘車 諸侯四匹乘輿 大夫曰 元士下士不用輿니라 天子文繡衣各一袭이니 到地하고 諸侯覆跗하고 大夫到踝하고 士到髀니라 天子唅實以珠하고 諸侯以玉하고 大夫以璣하고 士以貝하고 庶人以穀實이니라 位尊德厚及親者 賻賵唅襚 貧富亦有差하니 二三四五之數 之天地而制奇偶하고 度人情而出節文하니 謂之有因이니 禮之大宗也니라


살아서 서로 왕래하며 교유하였기 때문에 손님을 머물게 한다[유빈留賓]라고 하니, 천자天子에서 까지 각각 차등이 있다. 죽은 사람에게 물품을 보낼 적에 시체가 널에 있을 때에 하지 않고, 산 사람을 조상弔喪할 적에 한창 슬퍼할 때 하지 않는 것은 에 맞는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예전에 경사慶事에 갈 경우에는 하루에 50리를 가고, 을 만나 달려갈 경우에는 하루에 100리를 간다. 장례葬禮를 돕는 거마車馬나 물품을 일이 일어난 때에 보내는 것을 적시適時라 이르니, 적시는 예절 중의 중대한 것이다.
춘추春秋》에 “천왕天王을 보내 혜공惠公중자仲子상사喪事에 쓸 거마[]를 보냈다.”라 하였다. 이란 무엇인가?
거마 등의 재물을 보내 장례를 돕는 예가 있으니 일반 말[승마乘馬]과 속백束帛이다. 거마를 이라 하고, 재화財貨라 하며, 옷과 이불[의피衣被]을 라 하고, 입에 채우는 것을 이라 하며, 완상하는 기호품[완호玩好]을 이라 한다. 살아 있는 상주喪主를 아는 사람은 을 보내고, 죽은 이를 아는 사람은 를 보낸다. 는 죽은 이에게 보내는 것이고, 은 살아 있는 이를 돕는 것이다.
거마車馬속백束帛재화財貨의피衣被완호玩好를 보낼 때의 수량은 얼마로 하는가?
천자天子승마乘馬 여섯 필이고, 제후諸侯는 네 필이고, 대부大夫는 세 필이고, 원사元士는 두 필이고, 하사下士는 한 필이다. 천자는 속백 다섯 필과 검정색 비단 세 필, 천홍색 비단 두 필에 각 50자[]이고, 제후는 검정색 비단 세 필, 천홍색 비단 두 필에 각 40자이고, 대부는 검정색 비단 한 필, 천홍색 비단 두 필에 각 30자이고, 원사는 검정색 비단 한 필, 천홍색 비단 한 필에 각 2이고, 하사는 채색 비단과 무늬 없는 비단 각 한 필이고, 서인庶人은 베와 비단 각 한 필이다.
천자의 은 승마 여섯 필에 승차乘車요, 제후는 승마 네 필에 승여乘輿요, 대부는 삼여參輿요, 원사와 하사는 수레를 쓰지 않는다. 천자는 채색 옷과 수놓은 옷 각 한 벌인데 길이가 땅에 닿고, 제후는 길이가 발등을 덮고, 대부는 길이가 복사뼈에 닿고, 사는 넓적다리에 닿는 옷을 보낸다. 천자는 입에 채울 반함飯含으로 진주珍珠를, 제후는 을, 대부는 작은 구슬[]을, 사는 조개껍질을, 서인은 곡식을 쓴다. 지위가 높고 덕망이 높으며 친근한 사람은 를 후하게 한다.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도 차등이 있으니, 2‧3‧4‧5의 는 천지에 근본하여 홀수와 짝수를 만들어내고, 인정人情을 헤아려 예절禮節조문條文을 만들어내었다. 이를 원인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니, 예의禮儀본원本源이다.


역주
역주1 留賓 : 生前에 서로 왕래하며 지내던 사람이 죽은 뒤 그의 영구 앞에 머물러 슬픔을 표하는 賓客을 가리킨다.
역주2 贈賵 : 車馬 따위를 보내주어 葬禮를 돕는 일을 말한다.
역주3 春秋曰……來歸(궤)惠公仲子之賵 : 天王은 天子로 周 平王이다. 宰는 벼슬 이름이고, 咺은 사람 이름이다. 歸는 饋와 同字로 보내줌이다. 惠公은 魯 惠公으로, 隱公‧桓公의 아버지인데 이때 벌써 죽었다. 仲子는 혜공의 부인으로, 환공의 어머니이다. 《春秋》 隱公 元年에 보인다.
역주4 元士 : 官名이다. 周代에 天子의 士를 일컫던 말이다. 諸侯의 士와 구별하기 위하여 元士라 하였다. 《禮記 王制》
역주5 下士 : 古代 天子와 諸侯가 모두 士를 두어 上士‧中士‧下士로 구분하였다. 《禮記 王制》
역주6 玄三纁二 : 검정색 비단 세 匹과 천홍색 비단 두 필이다.
역주7 (三)[四] : 저본에는 ‘三’으로 되어 있으나, 《群書拾補》에 “‘三’자는 ‘四’자인 듯하다. 아래에서 말한 二‧三‧四‧五의 수는 모두 天地의 수에 근본하였으니, 이 글자도 四자가 되어야 마땅하다.”라고 한 것을 따라 ‘四’로 바로잡았다.
역주8 綵縵 : 채색 비단과 무늬가 없는 비단을 아울러 이른 말이다.
역주9 參輿 : 세 필의 말이 끄는, 大夫가 타는 수레이다.
역주10 〈厚〉 : 저본에는 없으나, 《說苑校證》에 근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11 (取)[本] : 저본에는 ‘取’로 되어 있으나, 《群書拾補》에 “舊本에는 ‘取’자로 되어 있으나, 宋本에는 ‘本’자로 되어 있다.”라고 한 것을 따라 ‘本’으로 바로잡았다.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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