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生而相與交通
이라 故曰
이니 自天子至士
히 各有次
니라 贈死
에 不及柩尸
하고 弔生
에 不及悲哀
는 非禮也
라
故古者
에 吉行五十里
하고 奔喪百里
라 及事之謂時
니 時
는 禮之大者也
라
喪事有賵者하니 蓋以乘馬束帛이라 輿馬曰賵이요 貨財曰賻요 衣被曰襚요 口實曰唅이요 玩好曰贈이니라 知生者는 賻賵하고 知死者는 贈襚니 贈襚는 所以送死也요 賻賵은 所以佐生也라
曰 天子乘馬六匹
이요 諸侯四匹
이요 大夫三匹
이요 二匹
이요 一匹
이니라 天子束帛五匹
과 各五十尺
이요 諸侯玄三纁二 各
十尺
이요 大夫玄一纁二 各三十尺
이요 元士玄一纁一 各二丈
이요 下士
各一匹
이요 庶人布帛各一匹
이니라
天子之賵
은 乘馬六匹乘車
요 諸侯四匹乘輿
요 大夫曰
요 元士下士不用輿
니라 天子文繡衣各一袭
이니 到地
하고 諸侯覆跗
하고 大夫到踝
하고 士到髀
니라 天子唅實以珠
하고 諸侯以玉
하고 大夫以璣
하고 士以貝
하고 庶人以穀實
이니라 位尊德厚及親者
는 賻賵唅襚
라 貧富亦有差
하니 二三四五之數
는 之天地而制奇偶
하고 度人情而出節文
하니 謂之有因
이니 禮之大宗也
니라
살아서 서로 왕래하며 교유하였기 때문에 손님을 머물게 한다[유빈留賓]라고 하니, 천자天子에서 사士까지 각각 차등이 있다. 죽은 사람에게 물품을 보낼 적에 시체가 널에 있을 때에 하지 않고, 산 사람을 조상弔喪할 적에 한창 슬퍼할 때 하지 않는 것은 예禮에 맞는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예전에 경사慶事에 갈 경우에는 하루에 50리를 가고, 상喪을 만나 달려갈 경우에는 하루에 100리를 간다. 장례葬禮를 돕는 거마車馬나 물품을 일이 일어난 때에 보내는 것을 적시適時라 이르니, 적시는 예절 중의 중대한 것이다.
《춘추春秋》에 “천왕天王이 재宰인 훤咺을 보내 혜공惠公과 중자仲子의 상사喪事에 쓸 거마[봉賵]를 보냈다.”라 하였다. 봉賵이란 무엇인가?
거마 등의 재물을 보내 장례를 돕는 예가 있으니 일반 말[승마乘馬]과 속백束帛이다. 거마를 봉賵이라 하고, 재화財貨를 부賻라 하며, 옷과 이불[의피衣被]을 수襚라 하고, 입에 채우는 것을 함唅이라 하며, 완상하는 기호품[완호玩好]을 증贈이라 한다. 살아 있는 상주喪主를 아는 사람은 부賻와 봉賵을 보내고, 죽은 이를 아는 사람은 증贈과 수襚를 보낸다. 증贈과 수襚는 죽은 이에게 보내는 것이고, 부賻와 봉賵은 살아 있는 이를 돕는 것이다.
거마車馬‧속백束帛‧재화財貨‧의피衣被‧완호玩好를 보낼 때의 수량은 얼마로 하는가?
천자天子는 승마乘馬 여섯 필이고, 제후諸侯는 네 필이고, 대부大夫는 세 필이고, 원사元士는 두 필이고, 하사下士는 한 필이다. 천자는 속백 다섯 필과 검정색 비단 세 필, 천홍색 비단 두 필에 각 50자[척尺]이고, 제후는 검정색 비단 세 필, 천홍색 비단 두 필에 각 40자이고, 대부는 검정색 비단 한 필, 천홍색 비단 두 필에 각 30자이고, 원사는 검정색 비단 한 필, 천홍색 비단 한 필에 각 2장丈이고, 하사는 채색 비단과 무늬 없는 비단 각 한 필이고, 서인庶人은 베와 비단 각 한 필이다.
천자의 봉賵은 승마 여섯 필에 승차乘車요, 제후는 승마 네 필에 승여乘輿요, 대부는 삼여參輿요, 원사와 하사는 수레를 쓰지 않는다. 천자는 채색 옷과 수놓은 옷 각 한 벌인데 길이가 땅에 닿고, 제후는 길이가 발등을 덮고, 대부는 길이가 복사뼈에 닿고, 사는 넓적다리에 닿는 옷을 보낸다. 천자는 입에 채울 반함飯含으로 진주珍珠를, 제후는 옥玉을, 대부는 작은 구슬[기璣]을, 사는 조개껍질을, 서인은 곡식을 쓴다. 지위가 높고 덕망이 높으며 친근한 사람은 부賻‧봉賵‧함唅‧수襚를 후하게 한다.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도 차등이 있으니, 2‧3‧4‧5의 수數는 천지에 근본하여 홀수와 짝수를 만들어내고, 인정人情을 헤아려 예절禮節의 조문條文을 만들어내었다. 이를 원인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니, 예의禮儀의 본원本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