桓公怒하야 將攻之하니 管仲曰 不可하니이다 我已刑北方諸侯矣어늘 今又攻魯면 無乃不可乎잇가 魯必事楚리니 是我一擧而失兩也니이다
제 환공齊 桓公이 북쪽의 산융씨山戎氏를 토벌하려고 노魯나라에 원군援軍의 파병派兵을 요청하였는데, 노나라는 파병하지 않았다.
환공이 노하여 노나라를 공격하려고 하니, 관중管仲이 말했다. “안 됩니다. 우리가 이미 북방의 제후들을 처벌하였는데, 지금 또 노나라를 공격하면 불가不可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노나라를 공격하면〉 노나라는 반드시 초楚나라를 섬길 것이니, 이렇게 되면 우리는 한 번에 두 가지를 잃는 것입니다.”
환공이 “좋은 말이오.” 하고, 이에 노나라를 공격하는 일을 중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