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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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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5. 成王時 有三苗貫桑而生하야 同爲一秀하야 大幾盈車하니 民得而上之成王하다
成王問周公호되 此何也
周公曰 三苗同秀爲一 意天下其和而爲一乎인저
後三年而朝하야 曰 道路悠遠하고 山川阻深하야 恐一使之不通이라 故重三譯而來朝也하니이다
周公曰 德澤不加 則君子不饗其 政令不施 則君子不臣其人이니라
譯曰 吾受命於吾國之호니 久矣 天之無烈風淫雨하니 意中國有聖人耶인저 有則盍朝之리오 然後周公敬受其所以來矣하시다


주 성왕周 成王 때 세 포기의 벼 싹이 뽕나무를 뚫고 생장生長하여 함께 한 이삭으로 패어 크기가 거의 수레에 가득 찰 정도가 되니, 백성들이 이를 취하여 성왕에게 바쳤다.
성왕이 주공周公에게 물었다. “이것은 무얼 말하는 것입니까?”
주공이 말했다. “세 포기의 벼 싹이 함께 하나의 이삭이 된 것은 아마 천하가 화합하여 통일되는 것을 의미하는 듯합니다.”
그 후 3년에 월상씨越裳氏가 이중 삼중의 통역을 거쳐 와서 조현朝見하고 말했다. “길이 멀고 산천山川이 험하고 깊어서 한 사람의 사신使臣으로는 뜻을 통하지 못할까 걱정되었기 때문에 이중 삼중의 통역을 거쳐 와서 조현하는 것입니다.”
주공이 말했다. “덕택德澤을 베풀지 못했으면 군자君子는 그의 폐백幣帛(예물禮物)을 받지 않고, 정령政令을 시행하지 않았으면 군자는 그 사람을 신하로 삼지 않는다.”
통역하는 사람이 말했다. “제가 우리나라의 노인에게 명을 받았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랫동안 하늘이 매서운 바람과 오랜 장맛비를 내리지 않았으니, 아마 중국中國성인聖人이 계실 것이다. 성인이 계시다면 어찌 조현하지 않겠는가.’”그런 뒤에 주공이 공경히 그들이 가지고 온 폐백을 받았다.


역주
역주1 越裳氏重譯 : 越裳氏는 고대 南海 지역에 있던 나라 이름이다. 越常‧越嘗이라고도 쓴다. 重譯은 한 번의 통역으로 알아듣지 못하여 여러 번에 걸쳐 통역함을 이른다. 《漢書 平帝紀》‧《後漢書 南蠻傳》
역주2 質(지) : 贄와 통용이다.
역주3 黃髮 : 나이가 많아 머리칼이 누렇게 변한 노인을 이른다.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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