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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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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5. 衛將軍問子貢曰 三窮而三通 何也
子貢曰 其窮事賢하고 其通擧窮하고 其富分貧하고 其貴禮賤하니이다 窮而事賢則不侮하고 通而擧則忠於朋友하고 富而分貧則宗族親之하고 貴而禮賤則百姓戴之하나니 其得之 固道也 失之 命也니이다
曰 失而不得者 何也
曰 其窮不事賢하고 其通不擧窮하고 其富不分貧하고 其貴不禮賤일새니이다 其得之 命也 其失之 固道也니이다


나라 장군 문자文子자공子貢에게 물었다. “계문자季文子가 세 번 궁하였다가 세 번 현달한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자공이 대답하였다. “그가 궁하였을 때는 어진 이를 섬겼고, 현달했을 때는 궁한 사람을 천거하였으며, 부유했을 때는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었고, 현귀顯貴했을 때는 미천한 사람을 예우하였기 때문입니다. 궁했을 때 어진 이를 섬기면 모멸侮蔑을 당하지 않고, 현달했을 때 궁한 사람을 천거하면 벗에게 마음을 다하는 것이며, 부유했을 때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면 종족들이 친애하고, 현귀했을 때 미천한 사람을 예우하면 백성들이 떠받듭니다. 그런 이가 현달한 지위를 얻는 것은 본래의 정도正道이고, 잃는 것은 운명입니다.”
계문자가 다시 물었다. “잃기만 하고 얻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자공이 대답하였다. “그가 궁했을 때 어진 이를 섬기지 않았고, 현달했을 때 궁한 사람을 천거하지 않았으며, 부유했을 때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지 않았고, 현귀했을 때 미천한 사람을 예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가 현달한 지위를 얻는 것은 운명이고, 잃는 것은 본래의 정도입니다.”


역주
역주1 文子 : 춘추시대 衛나라 卿이다. 이름은 木, 字는 彌牟로, 衛 靈公의 손자이다. 일설에는 미모의 아우 惠叔蘭인데, 惠子라고도 하며 司寇 벼슬을 하였다 한다. 《大戴禮記 6 衛將軍文子》‧《禮記注疏 檀弓 上》‧《冊府元龜 731》
역주2 季文子 : 춘추시대 魯나라의 卿인 季孫行父를 이른다. 文子는 시호이다. 季友의 손자로, 文公 때 경이 되어 宣公‧成公‧襄公의 삼대에 걸쳐 執政하면서 일을 처리할 때 마다 세 번 생각한 뒤에 실행하였다. 《春秋左氏傳 文公 6‧12년, 成公 16년》‧《論語 公冶長》
역주3 (賢)[窮] : 저본에는 ‘賢’으로 되어 있으나, 전후의 문맥을 살펴볼 때 ‘窮’이 맞을 듯하고, 《說苑校證》에도 ‘窮’으로 되어 있으므로 이에 의거하여 ‘窮’으로 바로잡았다.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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