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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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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5. 齊宣王出獵於이러니 社山父老十三人 相與勞王하다 王曰 父老苦矣로다 謂左右호되 賜父老田不租하라 父老皆拜로되 不拜하다
제 선왕齊 宣王사산社山으로 사냥을 나갔는데, 사산에 사는 13명의 노인들이 서로 선왕을 위로하였다. 선왕은 “노인들이 고생하는구려.” 하고는, 측근의 관리에게 “노인들에게 전세田稅를 징수하지 않는 혜택을 주라.” 하였다. 노인들은 모두 사례하였으나 여구선생閭丘先生만 사례하지 않았다.
王曰 父老以爲少耶 謂左右호되 復賜父老無徭役하라 父老皆拜로되 閭丘先生又不拜하다
선왕宣王은 “노인들은 혜택이 적다고 여기는 것이오?” 하고는 측근의 관리에게 “다시 노인들에게 노역勞役을 면제하는 혜택을 주라.” 하였다. 노인들은 모두 사례하였으나 여구선생만 또 사례하지 않았다.
王曰 拜者去하고 不拜者前하라 曰 寡人今日來觀호니 父老幸而勞之 故賜父老田不租하니 父老皆拜로되 先生獨不拜어늘 寡人自以爲少 故賜父老無徭役하니 父老皆拜로되 先生又獨不拜하니 寡人得無有過乎
선왕宣王은 “사례한 사람은 가고 사례하지 않은 사람은 앞으로 나오시오.” 하고, 이어서 “과인寡人이 오늘 와서 보니 노인들이 사랑으로 위로하기 때문에 노인들의 전세田稅를 면제하는 혜택을 주었소. 노인들이 모두 사례하였으나 선생만 또 사례하지 않았으니, 과인寡人에게 혹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오?” 하였다.
閭丘先生對曰 惟聞大王來遊하고 所以爲勞大王 望得壽於大王하고 望得富於大王하고 望得貴於大王이로소이다
여구선생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대왕께서 이곳에 와 사냥하신다고 들었기에 대왕을 위로한 것이니, 이는 대왕에게서 장수長壽함과 부유함과 존귀함을 얻기를 바란 것입니다.”
王曰 殺生有時하니 非寡人所得與也 無以壽先生이요 倉廩雖實이나 以備菑害 無以富先生이요 大官無缺하고 小官卑賤이라 無以貴先生이니라
선왕이 말했다. “죽고 사는 것은 정해진 때가 있어 과인寡人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선생을 장수하게 할 수가 없고, 창고가 가득 찼으나 재해를 방비하는 데 쓰는 것이니 선생을 부유하게 할 수가 없고, 높은 관직은 결원이 없고 낮은 벼슬은 비천卑賤하니 선생을 존귀하게 할 수가 없소.”
閭丘先生對曰 此臣所敢望也니이다 願大王 選良富家子有修行者以爲吏하사 平其法度하소서 如此 이요 春秋冬夏 振之以時하사 無煩擾百姓하소서 如是 臣可少得以富焉이요 願大王 出令하사 令少者敬長하고 長者敬老하소서 如是 臣可少得以貴焉하리이다 今大王 幸賜臣田不租하시니 然則倉廩將虛也 賜臣無徭役하시니 然則官府無使焉하리니 固非{人}臣之所敢望也니이다 齊王曰 善하다 願請先生爲相하노라
이에 여구선생은 이렇게 대답했다. “이는 이 감히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대왕께서는 선량한 부자 집안의 자제 중에 행실을 수양한 자를 뽑아 관리로 삼아서 법도를 공평하게 하십시오. 이와 같이 하시면 신이 조금은 장수함을 얻을 것입니다. 봄‧가을‧겨울‧여름에 때에 맞게 구휼하시어 백성을 번거롭고 소란하게 하지 마십시오. 이와 같이 하시면 신이 조금은 부유함을 얻을 것입니다. 대왕께서는 명령을 내리시어 젊은이는 어른을 공경하고 어른은 노인을 공경하게 하십시오. 이와 같이 하시면 신이 조금은 존귀함을 얻을 것입니다. 지금 대왕께서 신들에게 전세田稅를 면제하는 혜택을 주셨는데 그렇게 하면 창고가 비게 되고, 신들에게 노역을 면제하는 혜택을 주셨는데 그렇게 하면 관부官府에 부릴 사람이 없게 되니, 이것은 진실로 신들이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이에 제 선왕은 “좋은 말이오. 선생을 재상宰相으로 삼겠소.” 하였다.
역주
역주1 社山 : 山東省 臨淄의 서쪽에 있는 산이다. 《太平御覽》 권633에는 ‘杜山’으로 되어 있다.
역주2 閭丘先生 : 전국시대 齊나라 사람으로, 춘추시대 제나라 閭丘嬰의 후예라고 한다.
역주3 〈獨〉 : 저본에는 ‘獨’자가 없으나, 《群書治要》와 《太平御覽》 권383‧633 등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4 (天)[夫] : 저본에는 ‘天’으로 되어 있으나, 《太平御覽》 권633에 의거하여 ‘夫’로 바로잡았다.
역주5 {人} : 저본에는 ‘人’이 있으나, 《群書治要》와 《太平御覽》 권633에 모두 ‘人’자가 없고, 여기에서 ‘臣’은 自稱한 말인데, ‘人臣’이라 하면 신하 된 사람을 두루 이르는 말이 되므로 衍文으로 처리하였다. 아래도 같다.
역주6 臣少可以得壽焉 : 아래의 “臣可少得以富焉”의 句法과 같으니, 이 구절도 “臣可少得以壽焉”이 되어야 옳을 듯하다.

설원(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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