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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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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1. 使이어늘 未至而遣之하니 太子奔宋하다
王召奮揚하고 使人執之以至하다
王曰 言出於予口하야 入於爾耳어늘 誰告建也
對曰 臣告之하니이다
王初命臣曰 事建如事余하라커시늘 臣不佞이나 不能貳也일새 奉初以還이라
故遣之하고 已而悔之 亦無及也니이다
王曰 而敢來 何也
對曰 使而失命하고 召而不來 是重過也 逃無所入이니이다
王乃赦之하다


초 평왕楚 平王분양奮揚을 시켜 태자太子 을 죽이게 했는데, 분양이 이르기 전에 사람을 시켜 알려주며 가게 하니 태자 건은 나라로 달아났다.
평왕이 분양을 소환하고 성보城父에 사는 사람을 시켜 분양을 잡아 오게 하였다.
평왕이 말했다. “태자를 죽이라는 말은 내 입에서 나와 네 귀에밖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누가 건에게 일러주었느냐?”
분양이 대답했다. “이 일러주었습니다.
께서 처음 신에게 ‘건을 섬기기를 나를 섬기듯이 하라.’고 명하셨는데, 신이 재주는 없지만 두 마음을 두지 못하기 때문에 왕께서 처음 명하신 대로 봉행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태자를 가게 하고 조금 뒤에 뉘우쳤으나 역시 미칠 수가 없었습니다.”
평왕이 말했다. “네가 감히 내 앞에 온 것은 무엇 때문이냐?”
분양이 대답하였다. “사명使命을 받고도 수행하지 못하고, 소환을 당하고도 오지 않으면, 이는 거듭 죄과罪過를 범하는 일이니, 도망쳐도 들어갈 곳이 없습니다.”
평왕은 마침내 사면赦免하였다.


역주
역주1 楚平王 : 춘추시대 楚나라 임금으로, 처음 이름은 棄疾, 뒤에 熊貲‧熊居로 고쳤다. 武王의 아들이다. 鄧을 멸망시키고 蔡를 쳐서 哀侯를 사로잡았다. 《史記 楚世家》
역주2 奮揚 : 춘추시대 楚나라 大夫이다. 당시 城父의 司馬로 있었는데, 太子 建을 죽이라는 平王의 명을 받았으나 죽이지 않고 망명하게 하였다. 《春秋左氏傳 昭公 20년》
역주3 太子建 : 춘추시대 楚 平王의 太子로, 建은 이름이다. 平王이 秦나라 여자를 太子 建의 妃로 삼게 하였는데, 여자가 미인이라는 費無忌(일명 費無極)의 말을 듣고 스스로 취하여 아들 熊珍을 낳자 총애하여 建을 멀리하고 城父에서 변방을 순시하게 하였다. 뒤에 반역을 도모한다는 비무기의 참소를 믿고 奮揚을 시켜 죽이게 하자 吳員(伍子胥)과 함께 외국으로 달아났다. 《春秋左氏傳 昭公 19‧20‧26년》‧《史記 楚世家》
역주4 城父 : 춘추시대 楚나라 邑이다. 원래 陳나라 夷邑이었는데, 楚나라가 陳을 멸한 후 楚나라 땅이 되었다. 지금의 安徽省 亳州市 譙城區 동남쪽 끝에 있는 城父鎭이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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