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할새 先問鄶之辨智果敢之士
하야 書其名姓
하야 擇鄶之良
而與之
하고 爲官爵之名而書之
하야 因爲設壇於門外而埋之
하고 釁之以猳
하야 若盟狀
하다
鄶君以爲內難也라하야 盡殺其良臣하니 桓公因襲之하야 遂取鄶하다
정 환공鄭 桓公이 회鄶나라를 습격하려고 할 적에, 먼저 회나라의 총명하고 용감한 사람을 물어 그들의 성명을 써서 회나라의 좋은 전지田地를 가려 그들에게 주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관작官爵의 이름을 써서 그대로 성문 밖에 단壇을 설치하고 그 안에 이 명단을 묻고는 수퇘지의 피를 발라 마치 맹약盟約을 맺은 듯한 흔적을 남겨두었다.
회군鄶君은 이들이 내란內亂을 일으키려 한다고 여겨 그 나라의 양신良臣을 모조리 죽이자, 정 환공은 그 기회를 이용하여 마침내 회나라를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