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天下有道엔 則禮樂征伐이 自天子出이라 夫功成制禮하고 治定作樂하나니 禮樂者는 行化之大者也라
是故
로 聖王
이 修禮文
하고 設
하며 陳鍾鼓
하니라 天子
이요 諸侯
이니 所以行德化
라
천하에 도道가 있을 때에는 예악禮樂의 제정과 정벌征伐이 천자로부터 나온다. 공업功業을 이루면 예禮를 제정하고 정치가 안정되면 음악을 제작하니, 예악禮樂은 교화를 행하는 중대한 일이다.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풍속을 선善하게 변화시키는 데에는 음악보다 더 좋은 것이 없고, 윗사람을 편안하게 하고 백성을 잘 다스리는 데에는 예禮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이 때문에 성왕聖王이 예문禮文을 밝게 제정하고 학교를 설치하며 악기를 진열하였다. 천자의 학궁學宮을 벽옹辟雍이라 하고 제후의 학궁學宮을 반궁泮宮이라 하는데, 교화를 행하기 위한 것이다.
《시경詩經》에 “호경鎬京에 벽옹辟雍을 세우자, 서쪽에서 동쪽에서, 남쪽에서 북쪽에서, 마음으로 복종하지 않는 이가 없네.”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이른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