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曰 國雖大
나 好戰必亡
이요 天下雖安
이나 忘戰必危
라하고 易曰
라하니라 夫兵
은 不可玩
이니 玩則無威
요 兵不可廢
니 廢則召寇
니라
昔
에 吳王夫差
는 好戰而亡
하고 은 無武亦滅
이라 故明王之制國也
에 上不玩兵
하고 下不廢武
라
《사마법司馬法》에는 “나라가 강대强大하여도 전쟁을 좋아하면 반드시 멸망하고, 천하가 편안하여도 군비軍備를 잊으면 반드시 위험해진다.” 하였고, 《주역周易》에는 “군자君子가 이것을 보고 병기兵器를 수리하여 뜻밖의 변란에 대비한다.” 하였다. 전쟁은 경솔히 일으키면 안 되니, 전쟁을 경솔히 일으키면 위력威力이 없고, 군비를 폐기하면 안 되니, 군비를 폐기하면 적의 침입을 부르게 된다.
옛날 오왕 부차吳王 夫差는 전쟁을 좋아하다가 멸망하였고, 서徐나라 언왕偃王은 군비가 없어서 똑같이 멸망하였다. 그러므로 현명한 임금이 나라를 다스릴 적에 윗사람은 경솔히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아랫사람은 군비를 폐기하지 않게 하였다.
《주역周易》에 “보존해도 멸망의 위험을 잊지 않는다. 이 때문에 몸이 편안하여 국가를 보존할 수 있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