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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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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6. 晏子使楚하니 晏子短이라 楚人爲小門於大門之側而延晏子하다
晏子不入하고 曰 使至狗國者 從狗門入이니 今臣使楚하니 不當從此門이로다 從大門入하다
見楚王한대 王曰 齊無人耶
晏子對曰 齊之 三百 張袂成帷하고 揮汗成雨하며 比肩繼踵而在어늘 何爲無人이리잇가
王曰 然則何爲使子
晏子對曰 齊命使 各有所主하니 其賢者 使賢主 不肖者 使不肖主 嬰最不肖 故宜使楚耳니이다


안자晏子나라에 사신을 갔는데, 안자의 키가 작았다. 초나라 사람이 대문 곁에 작은 문을 만들어 그리로 안자를 맞아들이려 하였다.
안자는 그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말했다. “그러면 구국狗國에 사신으로 간 사람은 개가 드나드는 문을 따라 들어가야 된다는 것이오. 지금 나는 초나라에 사신으로 왔으니, 이 문을 따라 들어가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빈자儐者가 다시 인도하여 대문을 따라 들어오게 하였다.
안자가 초왕楚王을 뵙자, 초왕이 물었다. “나라에는 사람이 없소?”
안자가 대답했다. “제나라 임치臨淄에는 300가 있으니, 사람들이 소매를 펼치면 장막을 이루고, 사람들이 흘리는 땀을 뿌리면 비를 이루며, 어깨와 어깨가 서로 부딪고 발꿈치와 발꿈치가 서로 닿을 정도로 많이 살고 있는데, 어찌 사람이 없겠습니까.”
초왕이 말했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그대를 사신으로 파견한 것이오?”
안자가 대답했다. “제나라는 사신을 임명할 적에 각각 주체로 삼는 대상이 있으니, 현명한 사람은 현명한 군주에게 사신으로 가고, 현명하지 못한 사람은 현명하지 못한 군주에게 사신으로 갑니다. 저 은 가장 현명하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에 초나라에 사신으로 온 것이 당연합니다.”


역주
역주1 〈入〉 : 저본에는 ‘入’자가 없으나, 《晏子春秋》 〈內篇 雜 下〉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2 儐者 : 본권 12의 주2) 참고.
역주3 〈道〉 : 저본에는 ‘道’자가 없으나, 《晏子春秋》 〈內篇 雜 下〉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道’는 ‘導’와 같다.
역주4 臨淄 : 춘추전국시대 齊나라의 수도이다. 옛터는 지금의 山東省 淄博市 臨淄北區에 있었다.
역주5 : 옛날 백성들이 모여 사는 마을 거리로, 《周禮》 〈地官 閭胥〉와 《魏書》 〈元孝友傳〉에 “25家를 閭라고 한다.” 하였다. 그러나 《尙書大傳》 권4에는 “8家가 隣이 되고, 3隣이 閭가 된다.” 하였다.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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