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從
이라가 中路而止
하니 引車吏進問
호되 君何爲止
잇고
吏曰 此三軍之事也어늘 君奈何以一人으로 留三軍也잇고 簡主曰 諾다
驅之百步라가 又止한대 吏將進諫이러니 董安于適至하다
簡主曰
年長矣
요 言未嘗不爲晉國法也
어늘 吾行忘令人辭且聘焉
호라
조간주趙簡主가 진양晉陽에서 한단邯鄲으로 가다가 중도에서 멈추니, 수레를 끌고 가던 관리가 앞에 와서 물었다. “주군主君은 무엇 때문에 멈추십니까?”
조간주가 말했다. “동안우董安于가 뒤에 있기 때문이다.”
관리가 말했다. “이는 삼군三軍의 일인데 주군은 어찌 한 사람 때문에 삼군을 멈추게 하십니까?” 조간주가 말했다. “옳다.”
백 보쯤 몰아가다가 또 멈추자 관리가 앞에 가서 간諫하려고 하였는데, 마침 동안우가 도착하였다.
조간주가 말했다. “진秦나라의 길이 진晉나라와 통하는 곳을 내가 사람을 시켜 막는다는 것을 깜빡 잊었노라.”
동안우가 말했다. “이것이 저 안우安于가 뒤에 처진 원인입니다.”
조간주가 말했다. “관청의 보물을 내가 사람을 시켜 싣는다는 것을 깜빡 잊었노라.”
동안우가 대답하였다. “이것이 저 안우安于가 뒤에 처진 원인입니다.”
조간주가 말했다. “행인行人 촉과燭過는 나이가 많고 그의 말은 일찍이 진晉나라의 규범規範이 되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 내가 길을 떠나면서 사람을 시켜 하직과 안부를 묻는다는 것을 깜빡 잊었노라.”
동안우가 대답하였다. “이것이 저 안우安于가 뒤에 처진 원인입니다.”
조간주는 안으로는 자신을 반성하고 밖으로는 사람을 알아보고서 잘 임용했다고 이를 만하니, 그 때문에 몸은 편안하고 국가는 안정되었다.
어사대부御使大夫 주창周昌이 말했다. “임금이 진실로 조간주와 같으면 조정朝廷(국가)이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