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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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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2. 閉門而哭 三日三夜하야 泣盡而繼以血하니 旁隣窺墻而問之曰 子何故而哭悲若此乎
하채下蔡위공威公이 문을 닫고 사흘 밤낮을 울어 눈물이 다 말라버리자 뒤를 이어 피가 흘러내리니, 이웃에 사는 사람이 담 너머에서 이를 살펴보고 물었다. “그대는 무엇 때문에 이처럼 슬프게 을 하고 있소?”
對曰 吾國且亡이니라 曰 何以知也
위공이 대답하였다. “우리나라는 장차 망할 것이오.”이웃 사람이 말했다. “어떻게 아시오?”
應之曰 吾聞病之將死也 不可爲良醫 國之將亡也 不可爲計謀라호라 吾數諫吾君호되 吾君不用이라 是以知國之將亡也로라
위공이 응답하였다. “나는 들으니, 병이 깊어 죽게 되었을 때에는 양의良醫도 치료할 수가 없고, 나라가 장차 망하게 되었을 적에는 어떤 계책으로도 구할 수 없다 하였소. 내가 여러 차례 우리 임금께 간언諫言을 올렸으나, 우리 임금은 내 말을 쓰지 않았소. 이 때문에 우리나라가 장차 망할 것을 아는 것이오.”
於是 窺墻者聞其言하고而去之於楚하다 居數年 楚王果擧兵伐蔡하다 窺墻者爲司馬하야 將兵而往하야 虜甚衆하다
이에 담 너머에서 살펴보던 사람이 그 말을 듣고 온 종족을 거느리고 채나라를 떠나 나라로 갔다. 몇 년이 지난 뒤에 초왕楚王은 과연 군대를 일으켜 채나라를 토벌하였다. 담 너머에서 살펴보던 사람이 사마司馬가 되어 군대를 거느리고 채나라에 가서 사로잡은 포로가 매우 많았다.
問曰 得無有昆弟故人乎
그가 포로에게 물었다. “포로 중에 혹시 나의 형제나 친구는 없소?”
見威公縛在虜中하고 問曰 若何以至於此
위공이 결박당한 채 포로들 속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물었다. “그대는 어떻게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소?”
應曰 吾何以不至於此리오 且吾聞之也호니 言之者 行之役也 行之者 言之主也라호라 汝能行我能言하니 汝爲主 我爲役이니 吾亦何以不至於此哉리오
위공이 대답하였다. “내 어찌 이 지경에 이르지 않을 수 있겠소? 또 나는 들으니 말로 하는 사람은 실행하는 사람의 노복奴僕이고, 실행하는 사람은 말로 하는 사람의 주인主人이라 하였소. 그대는 실행을 잘하고 나는 말만 잘했으니, 그대는 주인이 되고 나는 노복이 된 것이오. 내가 또한 어찌 이 지경에 이르지 않을 수 있겠소?”
窺墻者 乃言之於楚王하야 遂解其縛하고 與俱之楚하다 故曰 能言者未必能行이요 能行者未必能言이라하노라
담 너머에서 살펴보던 사람이 초왕에게 말하여 마침내 그의 결박을 풀어주고 함께 초나라로 갔다. 그러므로 나(유향劉向)는 말한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실행을 잘하는 것은 아니고, 실행을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말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역주
역주1 下蔡威公 : 下蔡는 지금의 安徽省 鳳臺縣의 地名이다. 蔡는 본래 周 武王의 아우 叔度를 봉한 나라인데, 武庚과 함께 반란을 일으켰다가 周公에게 放逐되었다. 뒤에 그의 아들 蔡仲(이름은 胡)을 다시 蔡에 봉하여 上蔡(지금의 河南省 上蔡縣 서남쪽)에 도읍을 정하였다. 춘추시대에 楚나라의 계속된 핍박으로 여러 곳으로 옮겨 다니다가 昭侯 때 州來(鳳臺縣)로 옮기고 하채라 하였다. 威公의 행적은 미상이다. 《春秋左氏傳 哀公 2년》‧《漢書 地理志 上》
역주2 擧宗 : 모든 종족을 거느린다는 말이다.
역주3 (來)[束] : 저본에는 ‘來’로 되어 있으나, 《說苑校證》에 “《太平御覽》 권450에 의거하여 ‘束’으로 고쳤다.”라고 한 것을 따라 ‘束’으로 바로잡았다.

설원(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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