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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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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3. 楚莊王 擧兵伐宋한대 宋告急하니 晉景公欲發兵救宋하다
諫曰 天方開楚하시니 未可伐也니이다 乃求壯士하야하니 字子虎 往命宋毋降하다 道過鄭이러니 鄭新與楚親하야 乃執解揚而獻之楚하다
楚王厚賜하고 與約호되 使反其言하야 令宋趣降하니 三要 解揚乃許하다
於是 楚乘揚以하고 令呼宋使降하다楚約하고 而致其晉君命曰 晉方悉國兵以救宋하니 宋雖急이나 愼毋降楚하라 晉兵至矣리라
楚莊王大怒하야 將烹之한대 解揚曰 君能制命爲義 臣能承命爲信이니이다 受吾君命以出하니 雖死無二니이다
王曰 汝之許我라가 已而 倍之하니 其信安在
解揚曰 以許王 欲以成吾君命이니 臣不恨也로소이다
顧謂楚曰 爲人臣하야 無忘盡忠而得死者하라
楚王諸弟皆諫王赦之하니 於是 莊王卒赦解揚而歸之하다 晉爵之爲上卿이라 故後世言霍虎라하니라


초 장왕楚 莊王이 군대를 일으켜 나라를 토벌하자 송나라가 〈나라에〉 위급함을 알리니, 진 경공晉 景公이 군대를 출동시켜 송나라를 구원하려고 하였다.
백종伯宗하였다. “하늘이 지금 한창 나라의 국운國運을 열어주고 있으니, 토벌해서는 안 됩니다.” 이에 장사壯士를 구하여 땅 사람 해양解揚을 얻으니, 그의 자호子虎이다. 〈나라는 그를 보내어〉 송나라에 가서 초나라에 항복하지 말라고 명을 전하게 하였다. 해양이 가는 길에 나라를 지나게 되었는데, 정나라는 초나라와 새로 친한 사이가 되어 곧 해양을 사로잡아 초나라에 바쳤다.
초왕楚王은 해양에게 후한 상을 내리며 나라 임금의 말을 반대로 전하여 송나라가 빨리 초나라에 항복하게 할 것을 강요하였다. 초왕이 세 번 요구하자 해양은 마침내 허락하였다.
이에 초나라는 해양을 누거樓車에 태우고 송나라에 항복하도록 소리치게 하였다. 그러나 끝내는 초나라와의 약속을 배반하고 진 경공이 명한 말을 전하였다. “진나라가 이제 온 나라의 군대를 파견하여 송나라를 구원하려고 하니 송나라는 위급하더라도 부디 초나라에 항복하지 말라. 진나라의 구원병이 바로 도착할 것이다.”
초 장왕이 크게 노하여 〈해양을 잡아다가〉 삶아 죽이려 하자 해양이 말했다. “임금이 명령을 제정制定하는 것을 라 하고, 신하가 그 명령을 받들어 행하는 것을 이라 합니다. 저는 우리 임금의 명을 받고 출사出使하였으니, 죽더라도 두 마음을 지닐 수 없습니다.”
초왕이 말했다. “너는 나의 요구를 허락했다가 이윽고 배반하였으니, 그 이 어디에 있는가.”
해양이 말했다. “왕의 요구를 허락한 것은 우리 임금의 명을 완수하려는 것이었으니 저는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그러고는 초군楚軍을 돌아보면서 말했다. “남의 신하가 되어서 충성을 다하다가 죽는 사람을 잊지 말라.”
초왕의 여러 아우들이 모두 나서 초왕에게 사면할 것을 간하니, 이에 초 장왕은 마침내 해양을 사면하여 돌려보내었다. 진나라는 해양에게 벼슬을 주어 상경上卿으로 삼았다. 그 때문에 후세 사람들이 그를 곽호霍虎라고 불렀다.


역주
역주1 伯宗 : 춘추시대 晉나라 大夫이다. 어질고 直言을 좋아했으나 直諫하다가 郄氏에게 죄를 얻어 살해되었다. 《春秋左氏傳 宣公 15년, 成公 5‧15년》‧《史記 晉世家》
역주2 霍人解揚 : 霍은 본래 周 武王의 아우 叔處의 封地이다. 지금의 山西省 霍縣의 남서쪽에 있었는데, 춘추시대에 晉나라에 멸망되었다. 《書經 周書 蔡仲之命》 解揚은 춘추시대 晉나라 대부로 字는 子虎‧霍虎이다. 《春秋左氏傳 文公 8년‧宣公 15년》
역주3 樓車 : 고대의 戰車로 위에 望樓를 설치하여 멀리 적군을 바라보는 데 쓴다. 《春秋左氏傳 宣公 15년》‧《史記 五宗世家》
역주4 : ‘위배하다, 위반하다’의 뜻으로 ‘背’와 통용한다.
역주5 (死)[所] : 저본에는 ‘死’로 되어 있으나, 《史記》 〈鄭世家〉에 의거하여 ‘所’로 바로잡았다.
역주6 (君)[軍] : 저본에는 ‘君’으로 되어 있으나, 《史記》 〈鄭世家〉에 의거하여 ‘軍’으로 바로잡았다.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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