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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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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3. 晉平公使으로 聘於吳한대 吳人舟以逆之하야 左五百人이요 右五百人이라
有繡衣而豹裘者하고 有錦衣而狐裘者러라
叔向歸하야 以告平公한대 平公曰
吳其亡乎인저 奚以敬舟 奚以敬民
叔向對曰 君爲하시니 上可以發千兵이요 下可以陳鍾鼓니이다
諸侯聞君者 亦曰 奚以敬臺 奚以敬民고하리니 니이다
於是平公乃罷臺하다


진 평공晉 平公숙향叔向을 보내어 나라에 빙문聘問하게 하자, 오나라 사람이 배를 장식하여 숙향을 맞이하면서 왼쪽에 5백 명, 오른쪽에 5백 명을 도열시켰다.
그들 중에는 수놓은 옷에 표범가죽 갖옷을 입은 이와 비단옷에 여우가죽 갖옷을 입은 이도 있었다.
숙향이 돌아와서 이런 실상을 평공에게 보고하자 평공은 말했다.
“오나라는 장차 망할 것이다. 어찌 이렇게 배를 존중하는가? 이래서야 어떻게 백성을 존중하겠는가?”
그러자 숙향은 대답하였다. “임금께서 치저馳底의 누대를 지으시니 위에는 천 명의 군사를 징발해둘 수 있고, 아래에는 종고鐘鼓를 진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후들이 임금님의 이 일을 들으면 그들도 ‘어찌 이렇게 누대를 존중하는가? 이래서야 어떻게 백성을 존중하겠는가?’라고 할 것이니, 존중하는 바가 각기 다를 뿐입니다.”
이에 평공은 곧 누대 짓는 일을 그만두었다.


역주
역주1 叔向 : 춘추시대 晉나라 大夫이다. 본서 권5 〈貴德〉의 14 참조.
역주2 : 《太平御覽》 권769에 ‘飾’자로 썼고, 《太平御覽》 권455에는 ‘拭’자를 그대로 썼는데 ‘拭’과 ‘飾’을 고대에는 통용하였다 한다.
역주3 馳底之臺 : 晉 平公이 건립한 누대로, 汾水 가에 있었다 한다. 《春秋左氏傳》 昭公 8년의 ‘虒祈之宮’인데 음이 서로 비슷하여 통용이라 한다. 《水經注 汾水》
역주4 所敬各異也 : 吳나라 사람은 배를 존중하고, 平公은 누대를 존중하기 때문에 존중하는 바가 각기 다르다는 뜻이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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