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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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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5. 孔子謂宓子賤曰 子治單父而衆說하니 語丘所以爲之者하라
曰 不齊父其父하고 子其子하며 恤諸孤而哀喪紀하니이다
孔子曰 善이나 小節也 小民附矣 猶未足也니라
曰 不齊之所父事者三人이요 所兄事者五人이며 所友者十一人이니이다
孔子曰 父事三人이면 可以敎孝矣 兄事五人이면 可以敎弟矣 友十一人이면 可以敎學矣
中節也 中民附矣 猶未足也니라
曰 此地民有賢於不齊者五人하야 不齊事之하니 皆敎不齊所以治之術하니이다
孔子曰 其大者 乃於此在矣
昔者 堯舜淸微其身하야 以聽觀天下하야 務來賢人하니라
夫擧賢者 百福之宗也 而神明之主也
不齊之所治者小也 不齊所治者大 其與堯舜繼矣리라


공자孔子께서 복자천宓子賤에 말씀하셨다. “자네가 선보單父를 다스릴 적에 모든 사람들이 즐거워하였다 하니 나 에게 그렇게 된 원인을 말해보게.”
복자천은 대답했다. “저 부제不齊는 남의 아버지를 제 아버지처럼 섬기고 남의 자식을 제 자식처럼 사랑하며 모든 고아를 위로하여 돕고 상사喪事를 당하면 슬퍼하였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좋기는 하나 이는 작은 사항이라, 일반 백성들만 따를 것이니 아직 부족하다.”
복자천은 다시 말했다. “저 부제不齊는 아버지처럼 섬긴 이가 세 사람이고, 형처럼 섬긴 이가 다섯 사람이며, 벗으로 대한 이가 열한 사람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처럼 섬긴 이가 세 사람이면 를 가르칠 수 있고, 형처럼 섬긴 이가 다섯 사람이면 우애友愛를 가르칠 수 있으며, 벗으로 대한 이가 열한 사람이면 학문學問을 가르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중간 정도의 사항이라, 중간 정도의 사람이 따를 것이니 아직 부족하다.”
복자천은 또 말했다. “이곳의 백성 중에 저 부제不齊보다 어진 이가 다섯 사람이 있어서 저 부제가 섬기니 모두들 저 부제에게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큰일을 하기를 원한 것이 바로 여기에 있다.
예전에 이 자기의 몸을 청렴하게 하고 낮추어 천하의 일을 듣고 관찰하여 현인賢人이 오게 하는 데 힘썼다.
어진 이를 등용하는 것은 모든 을 얻는 근본이고, 신명神明에 이르는 주체主體이다.
부제不齊가 다스리는 곳이 선보單父처럼 작은 고을이니, 부제가 다스리는 곳이 천하처럼 컸으면 의 다스림을 이었을 것이다.”


역주
역주1 : 《群書拾補》에는 “《孔子家語》‧《孔子集語》에 모두 ‘欲’자가 없다.” 하였다. 《說苑校證》에는 “‘欲’자는 의미가 없으나 《群書治要》의 인용문에 ‘欲’자가 있으니, 衍文은 아니고 아마 ‘歖’의 誤字인 듯하다.” 하였다. ‘歖’는 喜의 古字인데, 이를 따르지 않고 ‘원하다’로 번역하였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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