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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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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0. 宋司城子罕之貴 入與共食하고 出與同衣하다
司城子罕亡 子韋不從이러니 子罕來하야 復召子韋而貴之하다
左右曰 君之善子韋也로되 君亡不從이어늘하야 又復貴之하시니不愧於君之忠臣乎잇가
子罕曰 吾唯不能用子韋
故至於亡이러니 今吾之得復也 尙是子韋之遺德餘敎也 吾故貴之니라
且我之亡也 吾臣之以從我者 奚益於吾亡哉


나라 사성司城 자한子罕자위子韋현귀顯貴하게 했을 때 들어와서는 함께 밥을 먹고 나갈 적에는 같은 옷을 입었다.
사성 자한이 망명亡命할 때 자위가 따라가지 않았었는데 자한이 돌아와서 다시 자위를 불러 현귀하게 하였다.
이에 측근들이 말했다. “주군主君은 자위에게 잘해주었으나 주군이 망명할 때 자위는 따라가지 않았는데 돌아와서 또다시 현귀하게 해주셨으니, 주군은 어찌 주군의 충신忠臣에게 부끄럽지 않습니까?”
그러자 자한은 말했다. “나는 자위를 잘 쓰지 못했다.
그래서 망명하기까지 했었는데 지금 내가 돌아온 것도 바로 자위가 남겨준 덕택과 가르침이니 나는 그 때문에 현귀하게 해준 것이다.
또 내가 망명할 때 내 신하로서 수레바퀴의 자취를 없애고 나무를 뽑아 넘어뜨림을 당하는 곤경에서 나를 따른 자들은 나의 망명에 무슨 도움이 되었느냐?”


역주
역주1 子韋 : 사람 이름인데, 평생 행적은 미상이다.
역주2 : ‘어찌’의 뜻으로, ‘何’와 같게 쓰인다.
역주3 削迹拔樹 : 孔子가 困境에 처했던 일을 이르는 말이다. 衛나라에서는 공자가 타고 지나간 수레의 자취를 삭제하여 다시 등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고, 宋나라에 가서는 큰 나무 밑에서 제자들과 禮를 강습하고 있었는데 그 나무를 쓰러뜨려서 죽이려고 하였다. 여기서는 이 일을 빌려 곤경에 처한 상황을 말한 것이다. 《莊子 讓王》‧《史記 孔子世家》‧《風俗通義 窮通》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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