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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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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7. 文公見한대 其廟傅於西牆이러라
公曰 孰處而西 對曰 君之老臣也니이다
公曰 西益而宅하라 對曰 臣之忠 不如老臣之力이요 其牆壞而不築이니이다
公曰 何不築 對曰 一日不稼 百日不食일새니이다
公出而告之僕하다
僕頓首於軫曰 云 一人有慶이면 兆民賴之라하니 君之明 群臣之福也니이다
乃令於國曰 毋淫宮室하야 以妨人宅하며 板築以時하야 無奪農功하라하다


진 문공晉 文公구계咎季를 찾아가서 만나봤는데, 그 집의 사당이 서쪽 담에 붙어 있었다.
문공이 말했다. “담 서쪽에는 누가 살고 있소?” 구계가 대답했다. “임금님의 늙은 신하가 살고 있습니다.”
문공이 말했다. “집을 서쪽으로 더 넓혀 지으시오.” 구계가 대답했다. “신의 충성이 임금님의 늙은 신하가 힘을 다하는 것보다 못하고, 그 집은 담이 무너졌는데도 수리하지도 못합니다.”
문공이 말했다. “어째서 수리하지 않는 게요?” 구계가 대답했다. “하루라도 농사일을 하지 않으면 100일을 먹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문공이 나와서 마부에게 그 말을 일러주었다.
마부는 수레 뒤쪽의 가로나무[]에 머리를 조아리면서 말했다. “《서경書經》 〈여형呂刑〉에 ‘〈〉 한 사람에게 경사가 있으면 억만 백성이 의지한다.’ 하였으니, 임금의 현명함은 군신群臣의 복입니다.”
이에 문공은 전국에 명령하였다. “집을 과도하게 지어 남의 집을 방해하지 말며, 건축공사를 농한기農閑期에 맞춰 하여 농사일 할 때를 빼앗지 말라.”


역주
역주1 咎季 : 춘추시대 晉나라 大夫로, 姓은 胥, 이름은 臣이다. 食邑이 臼이고, 字가 季이기 때문에 臼季, 또는 咎季라고 하며, 司空을 지내 司空季子라고도 한다. 文公(重耳)이 망명 생활을 할 때 수행하였고, 城濮의 전투에서 下軍佐가 되어 전공을 세웠다. 《春秋左氏傳 僖公 28‧33년, 文公 元年》‧《國語 晉語 4‧5》
역주2 呂刑 : 《書經》 〈周書〉의 篇名이다. 甫刑이라고도 한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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