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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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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2. 湯問伊尹曰 三公九卿大夫列士 其相去何如
伊尹對曰 三公者 知通於大道하고 應變而不窮하야 辯於萬物之情하고 通於天道者也니이다
其言足以調陰陽하고 正四時하며 節風雨하나니 如是者 擧以爲三公이라
故三公之事 常在於道也니이다
九卿者 不失四時하야溝渠하고 修隄防하며 樹五穀하야 通於地理者也니이다
能通不能通하고 能利不能利하나니 如此者 擧以爲九卿이라
故九卿之事 常在於德也니이다
大夫者 出入 與民同衆하고 取去 與民同利하야 通於人事하고 行猶擧繩하야 不傷於言하고於世하야 不害於身이라
通於關梁하며 實於府庫하나니 如是者 擧以爲大夫
故大夫之事 常在於仁也니이다
列士者 知義而不失其心하고 事功而不獨專其賞하며彊諫하야 而無有姦詐하고 去私立公하야 而言有法度하나니 如是者 擧以爲列士
故列士之事 常在於義也니이다
故道德仁義定하야 而天下正하나니 凡此四者 明王臣而不臣하나니이다
湯曰 何謂臣而不臣
伊尹對曰 君之所不名臣者四
諸父 臣而不名하고 諸兄 臣而不名하고 先王之臣 臣而不名하고 盛德之士 臣而不名이니 是謂大順也이니이다


탕왕湯王이윤伊尹에게 물었다. “삼공三公구경九卿대부大夫열사列士는 어떤 구별이 있소?”
이윤伊尹이 대답하였다. “삼공三公이 되는 사람은 지혜가 나라를 다스리는 큰 도리에 통하고 무궁한 변화에 순응하여 만물의 실정을 분변하고 천도天道에 통달해야 합니다.
그의 말은 음양陰陽의 변화를 조절하고 네 계절季節을 바로잡으며 풍우風雨를 절제할 수가 있으니, 이와 같은 사람은 추천하여 삼공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삼공의 일은 항상 천도天道를 파악하는 데 있습니다.
구경九卿이 되는 사람은 네 계절의 변화를 어기지 아니하여 하천을 소통시키고 제방을 수축하며 오곡을 심어서 지리地理에 통달해야 합니다.
남이 소통시키지 못하는 것을 소통시키고 남이 이롭게 하지 못하는 것을 이롭게 하니, 이와 같은 사람은 추천하여 구경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구경의 일은 항상 덕을 베푸는 데 있습니다.
대부大夫가 되는 사람은 출입出入에 백성과 함께 어울리고 취사取捨를 백성과 이익을 같이하여 인정人情사리事理에 통달하고 행위는 자로 잰 듯 법도에 맞아, 하는 말에 해가 되지 않고 한 말은 세상 사람들에게 법이 될 만하여 자신을 해치지 않습니다.
관문과 다리를 놓아 통행하게 하며 창고를 가득 채워야 하니, 이와 같은 사람은 추천하여 대부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대부의 일은 항상 인정仁政을 펴는 데 있습니다.
열사列士가 되는 사람은 도의道義를 알아서 자기의 본심을 잃지 않고 일한 공로가 있어도 자기만 을 독점하지 않으며, 충성忠誠정직正直으로 힘써 하여 간사한 행위가 없고 사사로움을 버리고 공평公平함을 세워 말에 법도가 있으니, 이와 같은 사람은 추천하여 열사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열사의 일은 항상 도의道義를 행하는 데 있습니다.
때문에 도덕인의道德仁義가 확정되어 천하가 바르게 다스려지니, 이 네 종류의 사람은 현명한 임금이 신하이지만 신하로 대하지 않습니다.”
탕왕이 말했다. “어찌하여 신하이지만 신하로 이르지 않는 것이오?”
이윤이 대답하였다. “임금이 신하로 부르지 않는 네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제부諸父(백부伯父숙부叔父 등)는 신하지만 신하로 부르지 않고, 여러 은 신하지만 신하로 부르지 않고, 선왕先王의 신하는 신하지만 신하로 부르지 않으며, 이 훌륭한 사람은 신하지만 신하로 부르지 않으니, 이를 대단히 올바른 도리[대순大順]라고 하는 것입니다.”


역주
역주1 {於} : 《說苑校證》의 “文例로 보아 ‘於’자가 있어서는 안 되고, 《北堂書鈔》 권59의 두 차례 인용문에도 ‘於’자가 없어 삭제하였다.”는 주장에 따라 衍文으로 처리하였다.
역주2 (之)[足法] : 저본에는 ‘之’로 되어 있으나, 《說苑校證》에 “孔本 《北堂書鈔》 권56에 ‘言足法於世’로 인용하였고, 《帝王世紀》에 같이 되어 있어서 바로잡았다.” 한 것에 따라 ‘足法’으로 바로잡았다.
역주3 : 正直의 뜻으로, ‘正’과 통용한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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