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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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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1. 孔子閒居라가 喟然而歎曰 而無死런들 天下其有定矣리라
子路曰 願聞其爲人也하노이다 何若이니잇고
孔子曰 其幼也 敏而好學하고 其壯也 有勇而不屈하고 其老也 有道而能以下人하니라
子路曰 其幼也 敏而好學則可 其壯也 有勇而不屈則可커니와 夫有道 又誰下哉잇고
孔子曰 由 不知也로다
吾聞之호니 以衆攻寡 無不 以貴下賤이면 無不得也니라
昔在周公旦制天下之政하실새 而下士七十人이니 豈無道哉
欲得士之故也
夫有道而能下於天下之士 君子乎哉인저


공자孔子께서 집에서 한가롭게 계시다가 한숨을 쉬면서 탄식하셨다. “동제백화銅鞮伯華가 만일 죽지 않았더라면 천하가 아마 안정을 얻었을 것이다.”
자로子路가 말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듣고 싶습니다.”
공자께서는 말해주셨다. “그는 어렸을 때는 명민明敏하면서 학문學問을 좋아하였고, 장년壯年일 때는 용기勇氣가 있어서 불의不義에 굽히지 않았으며, 늙어서는 도덕道德이 있으면서도 남에게 몸을 낮추어 겸양謙讓했느니라.”
자로가 다시 물었다. “그가 어렸을 때 명민하면서 학문을 좋아한 것은 좋은 일이고, 장년일 때 용기가 있어서 불의에 굽히지 않은 것도 좋은 일입니다만, 도덕이 있으면서 또 누구에게 몸을 낮추어 겸양한 것입니까?”
공자께서는 말씀하셨다. “는 모르는구나.
나는 들으니 많은 무리를 거느리고 적은 무리를 공격하면 상대를 소멸시키고, 귀한 신분으로 미천한 사람에게 몸을 낮추면 인심人心을 얻는다 하였다.
옛날 주공 단周公 旦이 천하를 통치할 때 몸을 낮추어 겸양한 선비가 70인이었는데 어찌 도덕이 없어서 그랬겠느냐?
어진 인재를 얻으려 했기 때문이다.
도덕이 있으면서도 천하의 선비들에게 몸을 낮추어 겸양하면 진정한 군자君子일 것이다.”


역주
역주1 銅鞮伯華 : 춘추시대 晉나라 사람으로, 이름은 赤, 字는 伯華이다. 封邑이 銅鞮(지금의 山西省 沁縣 남쪽)이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孔子보다 앞 시대 사람으로 공자가 매우 어질다고 말했다. 《史記 仲尼弟子列傳》
역주2 {而} : 《說苑校證》에 따라 衍文으로 처리하였다. 《通鑑外紀》 권9에도 ‘而’자가 없다.
역주3 : 《孔子家語》 〈賢君〉에는 ‘剋’으로 썼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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