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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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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4. 趙簡子擧兵而攻齊할새 令軍中호되 有敢諫者 罪至死하리라
被甲之士 名曰 望見簡子하고 大笑한대
簡子曰 子何笑 對曰 臣有니이다
簡子曰 有以解之則可커니와 無以解之則死하리라
對曰 當桑之時하야 臣隣家夫與妻俱之田하니이다
見桑中女하고 因往追之라가 不能得하야 還反한대 其妻怒而去之하니
臣笑其曠也로소이다
簡子曰 今吾伐國失國이면 是吾曠也라하고
於是罷師而歸하다


조간자趙簡子가 군대를 일으켜 나라를 공격할 때 군중軍中에 명령을 내려 ‘감히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죄는 사형에 처할 것이다.’ 하였다.
갑옷을 입은 군사 중에 공로公盧라는 자가 있었는데 조간자를 바라보고 크게 웃었다.
이에 조간자가 물었다. “그대는 왜 웃는가?” 그 군사는 대답했다. “저는 평소에 웃는 버릇이 있습니다.”
조간자는 말했다. “이를 해명할 말이 있으면 괜찮겠지만, 해명할 말이 없으면 죽일 것이다.”
이에 공로는 대답하였다. “뽕을 딸 때를 당하여 저의 이웃집 사내가 그의 아내와 함께 밭에 갔습니다.
사내가 뽕밭 안의 여자를 보고 그대로 따라갔다가 그 여자를 얻지 못하고 돌아오자, 그의 아내는 노하여 그만 떠나버렸습니다.
저는 사내의 황당한 행위를 웃은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조간자는 말하였다. “지금 내가 남의 나라를 치다가 내 나라를 잃는다면 이는 나의 황당함이다.”
그리고는 이에 군대를 해산하고 돌아왔다.


역주
역주1 公盧 : 사람 이름이다. 평생 행적은 미상이다.
역주2 (夙)[宿] : 저본에는 ‘夙’으로 되어 있으나, 《群書拾補》와 《說苑校證》의 고증에 의거하여 ‘宿’으로 바로잡았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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