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孔子曰 良藥이 苦於口나 利於病이요 忠言이 逆於耳나 利於行이라
君無諤諤之臣하고 父無諤諤之子하며 兄無諤諤之弟하고 夫無諤諤之婦하며 士無諤諤之友면 其亡可立而待라
故曰 君失之를 臣得之하고 父失之를 子得之하며 兄失之를 弟得之하고 夫失之를 婦得之하며 士失之를 友得之라
故無亡國破家와 悖父亂子와 放兄棄弟와 狂夫淫婦와 絶交敗友니라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좋은 약藥은 입에는 쓰지만 병病에는 이롭고, 충직忠直한 말은 귀에는 거슬리지만 행사行事에는 이롭다.
그래서 무왕武王은 직언直言으로 간諫하게 하여 창성昌盛하였고, 주왕紂王은 입을 닫고 말하지 못하게 하여 패망敗亡하였다.
임금에게 직언하는 신하가 없고, 아버지에게 직언하는 아들이 없고, 형에게 직언하는 아우가 없고, 남편에게 직언하는 아내가 없으며, 선비에게 직언하는 벗이 없으면 그의 패망을 즉시 기다리는 것과 같다.
그 때문에 ‘임금의 잘못을 신하가 바로잡아주고, 아버지의 잘못을 아들이 바로잡아주고, 형의 잘못을 아우가 바로잡아주고, 남편의 잘못을 아내가 바로잡아주며, 선비의 잘못을 벗이 바로잡아준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망한 나라와 파괴된 집, 패역悖逆한 아버지와 난륜亂倫의 아들, 방탕放蕩한 형과 버림받은 아우, 미치광이 남편과 음란淫亂한 아내, 교제交際를 끊는 우정友情과 잘못된 벗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