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晉獻公之時
에 有士焉
하니 曰
이니 傅太子申生
하다
公立驪姬爲夫人하야 而國多憂하니 狐突稱疾不出하다
吾君老矣요 國家多難하니 傅一出以輔吾君이면 申生受賜以死不恨하리라하고
진 헌공晉 獻公 때에 선비가 있었으니 이름을 호돌狐突이라 하였는데 태자太子 신생申生의 스승[부傅]이었다.
헌공獻公이 여희驪姬를 세워서 부인夫人으로 삼자, 이 때문에 나라에 많은 우환이 생기니 호돌이 병을 핑계로 집에서 나가지 않았다.
6년이 지나 헌공이 참소를 믿고 태자를 죽이려고 하였다.
“우리 임금님은 늙으셨고 나라에는 환난患難이 많으니, 스승께서 한번 나와서 우리 임금님을 보필해주시면 신생申生은 죽음을 받아 죽더라도 유한遺恨이 없겠습니다.”
그러고는 두 번 절하면서 머리를 땅에 닿도록 조아리고 죽었다.
호돌이 마침내 다시 헌공을 섬겼는데 3년 만에 헌공이 죽었다.
“나 호돌은 태자의 명을 받아 나왔었는데 이제 일이 끝났소.
난세亂世에 오래 사느니보다 죽어서 태자에게 보답하는 낫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