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有三而已니 一曰因民이요 二曰擇人이요 三曰從時니이다
“3월 초하루에 일식日蝕이 일어났는데 과인寡人은 학문學問이 흐려서 이해하지 못하겠소.
《시경詩經》에서 ‘이 일식을 함이여, 어찌하여 좋지 못한가?’라고 한 것은 무엇 때문이오?”
사문백은 대답하였다. “정치政治를 잘하지 못한 것을 이른 것입니다.
나라에 좋은 정치가 없고 좋은 사람을 등용하지 않으면 스스로 일월日月의 견책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치를 신중히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정치에는 세 가지 중요한 것이 있을 뿐이니, 첫째는 백성의 뜻을 따르고, 둘째는 어진 이를 가려서 쓰고, 셋째는 천시天時를 따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