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說苑(1)

설원(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與我者 受邑하고 不與我者 其烹하리라 中牟之士皆與之하다
城北獨後至하야 袪衣將入鼎曰
基聞之호니 義者 在前이라도 非義弗乘하며 斧鉞於後라도 義死不避라호라
遂袪衣將入鼎하니 佛肸하다
趙簡子屠中牟하야 得而取之하고 論有功者할새 用田基爲始하니
田基曰 吾聞廉士 不恥人이라하니
如此而受中牟之功이면 則中牟之士 終身慙矣리라하고
襁負其母하야 南徙於楚하니
楚王高其義하야 待以司馬하다


필힐佛肸중모현中牟縣을 근거지로 삼아 배반하여 녹읍祿邑과 가마솥을 설치하고 말했다.
“나를 돕는 사람은 녹읍祿邑을 받고, 나를 돕지 않는 사람은 솥에 넣어 삶아 죽이겠다.” 그러자 중모현의 사람들은 모두 그를 도왔다.
성북城北에 사는 여자餘子 전기田基만 남들보다 늦게 도착해서 옷을 걷고 솥 안으로 뛰어들려고 하면서 말했다.
“나는 들으니 ‘로운 사람은 헌거軒車관면冠冕을 내 앞에 늘어놓아도 롭지 않으면 타지 않으며, 형벌하는 도끼를 내 뒤에 들이대도 로우면 죽음을 회피하지 않는다.’ 하였소.”
그러고는 마침내 옷을 걷고 솥 안으로 뛰어들려고 하니, 필힐이 손을 저어 제지하였다.
뒤에 조간자趙簡子가 중모현을 도살하여 그곳을 다시 취하고 이 있는 사람을 평정評定할 때 전기를 첫째로 꼽았다.
이에 전기가 말했다. “나는 들으니 ‘청렴결백한 선비는 남을 부끄럽게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하고서 중모를 평정한 공을 받으면 중모의 선비들은 죽을 때까지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오.”
그러고는 마침내 어머니를 포대기에 싸서 업고 남쪽 나라로 옮겨 가 살았다.
초왕楚王은 그의 로움을 높이 사서 사마司馬 벼슬로 대우하였다.


역주
역주1 佛肸(필힐)用中牟之縣畔 : 佛肸은 춘추시대 晉나라 趙簡子의 邑宰이다. 中牟는 춘추시대 晉나라의 邑이다. 《論語》 〈陽貨〉에 ‘佛肸以中牟畔’이라 보인다. 《史記 晉世家》
역주2 設祿邑炊鼎 : 賞으로 줄 食邑과 烹刑할 刑具를 준비한다는 뜻이다.
역주3 餘子田基 : 餘子는 백성의 집에서 每戶에 한 명씩 군대에 복무하는 사람 이외의 子弟를 이르는 말이다. 《周禮 地官 小司徒》 田基는 춘추시대 晉나라 中牟 사람이다. 《新序》 〈義勇〉에는 ‘田卑’로 되어 있다.
역주4 軒冕 : 고대에 大夫 이상이 타는 수레와 冕服으로, 벼슬과 俸祿을 대신 이르기도 한다. 《管子 立政》
역주5 播而〈止〉之 : 저본에는 ‘止’가 없으나, 《太平御覽》 권421에는 ‘播而’ 두 글자는 없고 ‘止之’로 되어 있는데, 《說苑校證》에 “‘止’자를 보충하여 ‘播而止之’로 써야 된다.” 하여 ‘止’를 보충하였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