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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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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1. 楚昭王欲之러니 進諫曰
초 소왕楚 昭王형대荊臺에 가서 놀려고 했는데, 사마자기司馬子綦가 소왕을 향해 하였다.
荊臺之游 左洞庭之波 右彭蠡之水 南望하고 下臨니이다
“형대의 유람지는 왼쪽에 동정호洞庭湖가 있고, 오른쪽에 팽려호彭蠡湖가 있으며, 남쪽으로 엽산獵山을 바라보고, 아래로 방회方淮를 굽어보고 있습니다.
其樂使人遺老而忘死하야 人君游者 盡以亡其國하니
그곳의 즐거움은 사람이 늙고 죽는 것조차 잊게 하여, 이곳에서 놀이를 즐기던 임금은 모두 나라를 망치고 말았습니다.
願大王 勿往游焉하소서
대왕大王께서는 그곳에 가서 유람하지 마십시오.”
王曰 荊臺 乃吾地也 有地而游之어늘 子何爲絶我游乎
그러자 왕은 말했다. “형대는 내 땅이오. 소유한 땅이 있어 가서 유람하려는데, 그대는 무엇 때문에 나의 유람을 막는 게요?”
怒而擊之하다
그러고는 노하여 사마자기를 때려주었다.
於是令尹子西 駕하야 徑於殿下曰
이때에 영윤令尹 자서子西가 네 마리 말이 끄는 안거安車를 갖추어 곧장 궁전 아래로 와서 말했다.
今日荊臺之游 不可不觀也로소이다
“오늘 형대의 유람을 가서 구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王登車而拊其背曰 荊臺之游 與子共樂之矣로리라
왕은 수레에 올라 자서의 등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형대의 유람을 그대와 함께 즐기겠소.”
步馬十里하야 引轡而止曰
말을 천천히 몰아 십 리쯤 가서 영윤 자서는 고삐를 당겨 말을 멈추고 말했다.
臣不敢下車 願得有道하노니 大王肯聽之乎잇가
은 감히 수레에서 내려 를 올리지는 못하지만 말씀드릴 기회를 얻기 바라는데, 대왕께서는 들어주시겠습니까?”
王曰 第言之하라
소왕은 말하였다. “일단 말해보시오.”
令尹子西曰 臣聞之호니 爲人臣而忠其君者 爵祿不足以賞也 爲人臣而諛其君者 刑罰不足以誅也라호이다
이에 영윤 자서는 말했다. “은 들으니 신하가 되어 그 임금께 충성忠誠하는 사람은 관작官爵녹봉祿俸으로는 상을 주기에 부족하고, 신하가 되어 그 임금께 아첨阿諂하는 사람은 형벌刑罰로는 처벌處罰하기에 부족하다고 합니다.
若司馬子綦者 忠臣也 若臣者 諛臣也
사마자기 같은 사람은 충성하는 신하이고, 같은 사람은 아첨하는 신하입니다.
願大王 殺臣之軀하시고 罰臣之家하사
대왕께서는 의 몸을 죽이시고 의 집안에 벌을 내려주십시오.
而祿司馬子綦하소서
그리고 사마자기에게는 관작과 녹봉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王曰 後世游之하야 無有極時 奈何
그러자 소왕은 말했다. “만일 내가 여기서 유람을 그친다면 〈이는 사마司馬의 간하는 말을 따른 것이오.〉 공자公子는 내가 이곳을 유람하는 것만을 그치게 한 것뿐이니, 나의 후세들이 끝없이 형대를 유람한다면 어쩌지요?”
令尹子西曰 欲禁後世易耳
이에 영윤 자서는 대답했다. “후세들이 유람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쉽습니다.
願大王 어든 爲陵於荊臺하소서
대왕께서는 별세하신 뒤 형대에 왕릉王陵을 조성하시기 바랍니다.
未嘗有持鐘鼓管絃之樂하고 而游於父之墓上者也니이다
등의 온갖 악기를 소지하고 와서 부조父祖의 무덤 곁에서 노는 자는 없었습니다.”
於是王還車하야 卒不游荊臺하고 令罷先置하다
이에 소왕은 수레를 돌려 마침내 형대의 유람을 그만두고 미리 설치했던 준비물을 철거하게 하였다.
孔子從魯聞之하시고 曰 美哉 令尹子西 諫之於十里之前하야 而權之於百世之後者也로다
공자孔子께서 나라에서 이 소문을 듣고 말씀하였다. “훌륭하구나. 영윤 자서여! 십 리 앞에서 하는 말로 멈추게 하여 백 대 이후까지 고려하였구나.”
역주
역주1 荊臺 : 옛날 楚나라의 이름난 樓臺 이름으로, 옛터는 지금의 湖北省 監利縣 북쪽에 있었다.
역주2 司馬子綦 : 춘추시대 楚나라 왕족이다. 司馬는 벼슬 이름이다. 이름은 結, 字는 子期, 公子 結이라고도 한다. 楚 昭王의 형으로, 賢明하여 소왕이 병들었을 때 傳位하려 하였으나 사양하였다. 본서 권4 〈立節〉의 13 참조.
역주3 獵山 : 산 이름으로, 위치 등 자세한 사항은 미상이다.
역주4 方淮 : 물 이름으로, 위치 등 자세한 사항은 미상이다.
역주5 安車四馬 : 옛날 네 마리 말이 끄는, 앉아서 타는 작은 수레로, 나이가 많은 高官이나 귀부인이 타는 데 썼다. 고관이 벼슬을 사임하고 귀향하거나 명망이 높은 사람을 초빙할 때 임금이 安車를 내렸다. 安車는 주로 한 마리 말이 끄는데 높은 사람을 예우할 때는 네 마리가 끌었다. 《周禮 春官 巾車》‧《漢書 張禹傳》
역주6 若我能止 聽公子獨能禁我游耳 : 《孔子家語》 〈辨政〉에는 “我今聽司馬之諫 是獨能禁我耳”로 되어 있고, 《渚宮舊事》 〈周代 中〉에는 “今我聽司馬之諍 是獨能禁我耳”로 되어 있다. 이에 《說苑校證》에는 “聽자 아래에 응당 ‘司馬之諫’ 네 글자가 있어야 될 듯하다.” 하였으므로 이를 따라 번역하였다.
역주7 山陵崩陀 : 山陵이 무너졌다는 뜻으로, 帝王의 죽음을 은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山陵은 帝王을 비유하는 말이다. 《戰國策 秦策 5》‧《戰國策 趙策 4》
역주8 〈祖〉 : 저본에는 ‘祖’가 없으나, 《孔子家語》와 《渚宮舊事》에 모두 ‘祖’자가 있어서 보충하였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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