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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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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6. 武王將伐紂할새 召太公望而問之하야 曰 吾欲不戰而知勝하고 不卜而知吉하며 使非其人하노니 爲之有道乎
무왕武王상주商紂를 토벌하려고 할 적에, 태공망太公望을 불러서 물었다. “나는 교전하지 않고서도 승리함을 알고, 점을 치지 않고서도 함을 알며, 나의 백성이 아닌 사람을 부리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는 데 방법이 있습니까?”
太公對曰 有道하니이다 王得衆人之心하야 以圖不道 則不戰而知勝矣 以賢伐不肖 則不卜而知吉矣 彼害之어늘 我利之 雖非吾民이라도 可得而使也리이다
태공이 대답했다. “방법이 있습니다. 께서 많은 사람의 마음을 얻어서 무도無道한 임금을 도모하시면 교전하지 않고서도 승리함을 알고, 왕의 어진 으로 불초不肖한 임금을 토벌하면 점을 치지 않고서도 길함을 알며, 저 상주商紂는 백성을 해치는데 우리는 백성을 이롭게 하면 우리 백성이 아니더라도 부릴 수가 있습니다.”
武王曰 善하다 乃召周公而問焉하야 曰 天下之圖事者 皆以殷爲天子하고 以周爲諸侯하니 以諸侯攻天子하야 勝之有道乎
무왕이 “좋은 말이오.” 하고 이에 주공周公을 불러서 물었다. “천하의 큰일을 도모하는 사람은 모두 나라를 천자天子로 인정하고, 우리 나라를 제후諸侯로 인정하고 있다. 제후의 신분으로서 천자를 공격하여 승리할 방법이 있는가?”
周公對曰 殷信天子 周信諸侯 則無勝之道矣 何可攻乎잇가
주공이 대답했다. “은나라는 진실로 천자이고, 주나라는 진실로 제후라면 승리할 방법이 없습니다. 어떻게 공격할 수 있겠습니까.”
武王忿然曰 汝言有說乎
무왕이 분연히 노하여 말했다. “너는 이 말에 대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느냐?”
周公對曰 臣聞之호니 攻禮者爲賊이요 攻義者爲殘이니 失其民이면 爲匹夫 王攻其失民者也 何攻天子乎잇가
주공이 대답했다. “신은 들으니, 예의禮義 있는 나라를 공격하는 것을 이라 하고, 도의道義 있는 나라를 공격하는 것을 이라 하니, 민심을 잃으면 필부匹夫라고 부릅니다. 왕은 백성을 잃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니, 어찌 천자를 공격하는 것이겠습니까.”
武王曰 善하다 乃起衆擧師하야 與殷戰於하야 大敗殷人하다
무왕이 “좋은 말이다.” 하고는, 마침내 민중을 동원하고 군대를 출동하여 은나라와 목야牧野에서 전쟁하여 은나라 군대를 크게 패배시켰다.
上堂見玉하고 曰 誰之玉也
무왕이 묘당廟堂(조정朝廷)에 올라가 보옥寶玉이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이것은 누구의 보옥인가?”
曰 諸侯之玉이니이다
어떤 사람이 대답했다. “제후의 보옥입니다.”
卽取而歸之於諸侯하니 天下聞之하고 曰 武王廉於財矣로다
즉시 보옥을 취해 제후에게 돌려주니, 천하 사람들이 이를 듣고 말했다. “무왕은 재물에 욕심이 없구나.”
入室見女하고 曰 誰之女也
방에 들어가 미녀美女들이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누구의 미녀들인가?”
曰 諸侯之女也니이다
대답했다. “제후의 미녀들입니다.”
卽取而歸之於諸侯하니 天下聞之하고 曰 武王廉於色也로다
즉시 미녀들을 취하여 제후에게 돌려보내니 천하 사람들이 이를 듣고 말했다. “무왕은 여색女色에 욕심이 없구나.”
於是發之粟하고金錢하야 以與士民하다 黜其戰車而不乘하고 弛其甲兵而弗用하며 縱馬하고 放牛하야 示不復用하다
무왕이 이에 거교巨橋의 곡식을 풀고, 녹대鹿臺금전金錢을 흩어서 사민士民에게 주었다. 전거戰車를 폐기하여 타지 않고, 갑옷과 무기를 해체하여 사용하지 않으며, 말을 화산華山에 놓아주고, 소를 도림桃林에 풀어주어 다시는 전쟁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天下聞者 咸謂武王行義於天下하니 豈不大哉
천하 사람들이 이를 듣고 모두들 말하였다. “무왕이 천하에 도의道義를 시행하니, 어찌 위대하지 않은가!”
역주
역주1 : ‘부르다, 號稱하다’의 뜻이다.
역주2 牧之野 : 곧 牧野로, 河南省 淇縣 남쪽에 있던 옛 地名이다. 周 武王이 殷의 紂를 패배시켜 멸망하게 한 곳이다. 《書經 周書 牧誓》‧《後漢書 郡國志 1》
역주3 巨橋 : 곧 鉅橋로, 殷나라 紂가 곡물을 저장했던 창고 이름이다. 지금의 河北省 曲周縣 북동쪽에 있었다. 《書經 周書 武成》‧《史記 殷本紀》
역주4 鹿臺 : 殷나라 紂가 재물을 모아 저장했던 行宮 이름이다. 지금의 河南省 淇縣 서쪽에 있었다. 《書經 周書 武成》‧《史記 殷本紀》
역주5 {財} : 저본에는 ‘財’가 있으나, 《藝文類聚》 권66‧85의 《六韜》를 인용한 글에 ‘散鹿臺之金錢’으로 되어 있고 《說苑校證》에 “‘財’자는 衍文인 듯하다.”라고 한 것을 따라 衍文으로 처리하였다.
역주6 華山 : 西嶽 華山으로, 일명 太華山이라 한다. 지금의 陝西省 華陰縣 남쪽에 있다. 《爾雅 釋山》‧《書經 周書 武成》
역주7 桃林 : 지금의 河南省 靈寶縣 서쪽, 陝西省 潼關 동쪽 일대 지역이다. 周 武王이 전쟁을 종식한다는 뜻으로 전쟁에 동원했던 소를 놓아준 곳이라 한다. 《書經 周書 武成》‧《史記 留侯世家》

설원(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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