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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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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1. 智襄子爲室美러니 하다
智伯曰 室美矣夫인저 對曰 美則美矣 抑臣亦有懼也로소이다
智伯曰 何懼 對曰 臣以秉筆事君이라
記有之하니 曰 高山 不生草木이요 松柏之地 其土不肥라하니
今土木勝하니 臣懼其不安人也하노이다
室成三年 而智氏亡하다


지양자智襄子가 집을 아름답게 지었는데 사줄士茁이 저녁에 〈지양자를〉 찾아뵈었다.
지백智伯(지양자智襄子)이 자랑스레 말했다. “집이 아름답구나!” 그러자 사줄이 대답했다. “아름답기는 아름답습니다만 도리어 저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지백이 물었다. “무엇이 두려운가?” 사줄은 대답했다. “은 붓을 잡고 문서를 담당하는 일로 주군主君을 모시고 있습니다.
옛 기록에 ‘높은 산과 가파른 언덕에는 초목草木이 자라지 않고, 송백松柏이 자라는 땅은 그 토양이 기름지지 않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이 집은 흙과 나무가 〈사람을〉 압도하고 있으니, 신은 그것들이 사람을 편안히 해주지 못할까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집을 완성한 지 3년 만에 지씨智氏는 멸망하였다.


역주
역주1 士茁夕焉 : 士茁은 智伯의 家臣이다. 夕은 저녁에 찾아뵙는다는 뜻이다.
역주2 (浚源)[峻原] : 《國語》 〈晉語 9〉에 ‘峻原’으로 되어 있고, 《藝文類聚》 권88‧《太平御覽》 권174‧458 등에 모두 ‘峻原’으로 되어 있어 고쳤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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