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出獵而遺其弓
이어늘 左右請求之
한대 共王曰 止
하라 楚人遺弓
이면 楚人得之
리니 又何求焉
이리오
仲尼聞之하시고 曰 惜乎라 其不大여 亦曰 人遺弓이면 人得之而已니 何必楚也오하시니 仲尼所謂大公也니라
초 공왕楚 共王이 사냥을 나갔다가 활을 잃어버렸는데 좌우의 신하들이 찾겠다고 하자, 공왕이 말했다. “그만두어라. 초나라 사람이 활을 잃었으면 초나라 사람이 주울 것이니, 어찌 다시 찾겠느냐.”
중니仲尼께서 이 이야기를 듣고 말씀하였다. “애석하구나. 그의 공평한 마음이 크지 못함이여! 그저 ‘사람이 활을 잃었으면 사람이 주우면 그뿐이다.’라고 해야지, 어찌 굳이 초나라 사람에 국한하는가.”공자孔子는 이른바 크게 공평하여 치우침이 없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