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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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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1. 人君之欲平治天下而垂榮名者 必尊賢而下士하나니
임금으로서 천하를 태평하게 다스려 영광된 이름이 후세에 전해지기를 바라는 자는 반드시 현인賢人을 존경하고 선비에게 몸을 낮춘다.
주역周易》에 “지위가 높은 사람이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 몸을 낮추니 그 가 크게 빛난다.” 하였고, 또 “존귀한 사람이 미천한 사람에게 몸을 낮추니 백성의 마음을 크게 얻는다.” 하였다.
夫明王之施德而下下也 將懷遠而致近也
현명한 제왕帝王은덕恩德을 베풀면서 낮은 사람에게 몸을 낮추는 것은 먼 지역의 사람을 회유하고 가까운 지역의 사람을 오게 하는 것이다.
夫朝無賢人 猶鴻鵠之無羽翼也하야 雖有千里之望이나 猶不能致其意之所欲至矣
조정에 현인賢人이 없는 것은 기러기와 고니에 날개가 없는 것과 같아서, 천 리를 날아가려는 소망은 있어도 도달하고자 하는 뜻을 이룰 수가 없다.
是故 游江海者 託於船하고 致遠道者 託於乘하며 欲霸王者 託於賢이니라
이 때문에 강과 바다를 가는 사람은 배에 의탁하고, 먼 길을 가는 사람은 수레에 의탁하며, 패왕霸王이 되려는 사람은 현인賢人에게 의탁해야 한다.
伊尹呂尙管夷吾百里奚 此霸王之船乘也
이윤伊尹여상呂尙관이오管夷吾(관중管仲)‧백리해百里奚는 곧 패왕霸王이 되게 하는 데에 배와 수레 역할을 하였다.
父兄與子孫 非疏之也 非阿之也
부형父兄자손子孫을 멀리하여 중용하지 않은 것은 소원하게 대해서가 아니고, 요리사‧낚시꾼‧백정‧원수‧노예‧포로까지도 임용한 것은 그들에게 아부해서가 아니다.
持社稷立功名之道 不得不然也
사직社稷을 유지하고 공명功名을 세우는 방도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猶大匠之爲宮室也 量小大而知材木矣 比功校而知人數矣
뛰어난 목수가 집을 지을 적에 집의 작고 큰 규모를 헤아려 써야 할 재목의 수량을 알고, 공정工程의 많고 적음을 따져서 써야 할 사람의 수를 아는 것과 같다.
是故 呂尙聘 而天下知商將亡하야 而周之王也하고 管夷吾百里奚任 而天下知齊秦之必霸也 豈特船乘哉리오
이 때문에 여상呂尙을 초빙하자 천하 사람들은 나라가 장차 망하여 나라가 왕 노릇할 줄을 알았고, 관이오管夷吾백리해百里奚가 임용되자 천하 사람들은 나라와 나라가 반드시 패자霸者가 될 것임을 알았다. 어찌 단지 배와 수레일 뿐이랴!
夫成王霸 固有人이요 亡國破家 亦固有人이라
왕패王霸를 이룬 것은 본디 이루게 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고, 나라와 집을 패망시킨 것도 본디 패망하게 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桀用하고 紂用하고 宋用하고 齊用蘇秦하고 秦用 而天下知其亡也
간신干辛을 등용하고, 악래惡來를 등용하고, 나라는 당앙唐鞅을 등용하고, 나라는 소진蘇秦을 등용하고, 나라는 조고趙高를 등용하자 천하 사람들이 그들 나라가 망할 줄을 알았다.
非其人而欲有功 譬其若夏至之日 而欲夜之長也 射魚指天하야 而欲發之當也
적당한 사람이 아닌데 공업功業을 세우려는 것은 비유하면 마치 하지夏至날에 밤이 길기를 바라고, 하늘을 향해 물고기를 쏘면서 화살이 맞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雖舜禹라도 猶亦困이온 而又況乎俗主哉
같은 성인聖人이라도 곤란을 당할 텐데 더구나 세속世俗군주君主이겠는가!
역주
역주1 自上下下 其道大光 : 《周易》 益卦의 彖傳에 보인다.
역주2 以貴下賤 大得民也 : 《周易》 屯卦 初九의 象傳에 보인다.
역주3 : 버리고 돌보지 않다. 소원히 하다. 곧 重用하지 않음을 이른다.
역주4 任庖人釣屠與仇讐僕虜 : 伊尹‧呂尙‧管夷吾(管仲)‧百里奚 등이 처음에는 모두 미천한 신분이었음을 이른 말이다. 伊尹은 요리하는 신하라 하여 庖人, 呂尙은 渭水에서 낚시질하였다 하여 釣屠, 管仲은 일찍이 齊 桓公의 띠쇠[鉤]를 쏘아 맞혔다 하여 仇讐, 百里奚는 포로로 잡혔었고 또 시집가는 晉 獻公의 딸을 모시고 가는 종이었기 때문에 僕虜라 하였다.
역주5 干辛 : 夏 桀王의 奸臣으로, 자세한 행적은 미상이다. 《呂氏春秋 愼大》
역주6 惡來 : 殷나라 紂王의 신하이다. 飛廉의 아들로, 勇力이 대단하여 범이나 외뿔소를 찢어 죽였다 한다. 《荀子 儒效》‧《墨子 所染》
역주7 唐鞅 : 전국시대 宋 康王의 재상이다. 康王에게 신하들을 善한 사람이든 不善한 사람이든 모두 죽이라고 권했다 한다. 《呂氏春秋 淫辭》
역주8 趙高 : 秦나라 때의 宦官이다. 始皇 때 中車府令에 임명되었고, 시황이 죽자 李斯와 공모하여 遺詔를 위조해 시황의 長子 扶蘇를 압박해 自殺하게 한 후 胡亥를 二世皇帝로 세웠다. 뒤에 이사마저 살해하고 정권을 장악하여 전횡하다가 3년 후 또 이세를 죽이고 子嬰을 세워 秦王으로 삼았다가 자영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史記 秦始皇本紀》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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