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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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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41. 凡音 生人心者也 情動於中而形於聲하나니 聲成文 謂之音이라 是故治世之音 安以樂하니 其政和하고 亂世之音 怨以怒하니 其政乖하고 亡國之音 哀以思하니 其民困이니 聲音之道 與政通矣니라
宮爲君이요 商爲臣이요 角爲民이요 徵爲事 羽爲物이라 五音亂則無法이니 無法之音 宮亂則荒하니 其君驕하고 商亂則陂하니 其官壞하고 角亂則憂하니 其民怨하고 徵亂則哀하니 其事勤하고 羽亂則危하니 其財匱 五者皆亂하야 相凌 謂之慢이니 如此 則國之滅亡 無日矣니라 亂世之音也 比於慢矣 亡國之音也 其政散하고 其民流하야 誣上行私로되 而不可止也니라


은 사람의 마음에서 생성되는 것이다. 정감情感이 마음에서 움직여 소리로 표현되어 나오니, 소리가 곡조를 이룬 것을 음악이라 한다. 이 때문에 잘 다스려진 세상의 음악은 편안하면서 즐거우니 정치가 평화롭기 때문이고, 혼란한 세상의 음악은 원망하면서 분노하니 정치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지기 때문이며, 망하는 나라의 음악은 슬프면서 근심하니 백성의 삶이 괴롭기 때문이다. 음악이 표현하는 형식은 정치와 통한다.
은 임금을 상징하고, 은 신하를 상징하며, 은 백성을 상징하고, 는 일을 상징하며, 만물萬物을 상징한다. 오음五音()이 어지러우면 법도法度가 없다. 그러니 법도가 없는 음악은, 궁성宮聲이 어지러우면 그 소리가 황란荒亂하니 이는 그 임금이 교만함을 반영하고, 상성商聲이 어지러우면 그 소리가 바르지 못하니 이는 그 관료사회가 부패함을 반영하고, 각성角聲이 어지러우면 그 소리가 근심스러우니 이는 그 백성들이 원망함을 반영하고, 징성徵聲이 어지러우면 그 소리가 슬프니 이는 그 일이 고달픔을 반영하고, 우성羽聲이 어지러우면 그 소리가 위태로우니 이는 그 재물이 고갈되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오음이 모두 어지러워져서 번갈아 서로 침범하는 것을 질서가 없어 태만怠慢하다고 말하니, 음악이 이와 같으면 나라가 곧바로 멸망하고 말 것이다. 나라와 나라의 음악은 어지러운 세상의 음악이고, 상간복상桑間濮上의 음악은 망하는 나라의 음악이다. 그 나라의 정치는 산란散亂하고, 백성들은 유랑하여 윗사람을 속이고 개인의 이익만을 도모하는 풍조를 그치게 할 수 없다.


역주
역주1 (代)[迭] : 저본에는 ‘代’로 되어 있으나, 《禮記》 〈樂記〉와 《史記》 〈樂書〉에 근거하여 ‘迭’로 바로잡았다.
역주2 鄭衛之音 : 춘추전국시대 鄭나라와 衛나라의 민간에 유행하던 음악이다. 典雅한 雅樂과 달라서 亂世의 음악으로 배척당하였다. 《禮記 樂記》‧《春秋繁露 王制》
역주3 桑間濮上之音 : 춘추전국시대의 음란한 음악을 말한다. 桑間과 濮上은 남녀가 밀회하는 장소로, 상간은 衛나라의 地名인데, 濮水 가에 있었다 한다. 《禮記 樂記》‧《史記 樂書》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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