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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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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2. 齊景公遊於海上而樂之하야 六月不歸하고 令左右曰
敢有先言歸者 致死不赦호리라
進諫曰 君樂治海上하시고 하사 而六月不歸하시니 彼儻有治國者 君且安得樂此海也리잇가
景公援戟將斫之한대 顔燭趨進하야 撫衣待之曰
君奚不斫也잇고 昔者 桀殺하고 紂殺王子比干하니
君之賢 非此二主也 臣之材 亦非此二子也어늘
君奚不斫이니잇고 以臣參此二人者 不亦可乎잇가
景公說하야 遂歸라가 中道 聞國人謀不內矣러라


제 경공齊 景公이 바닷가에서 놀면서 즐거움에 빠져 6개월 동안 돌아가지 않고 측근들에게 명령하였다.
“감히 돌아가자고 먼저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용서하지 않고 죽이겠다.”
이때 안촉추顔燭趨하였다. “임금께서 바닷가에서 노는 일만 즐거워하시고 나라 다스리는 일은 즐거워하지 않으시어 6개월 동안 돌아가지 않으시니, 저 궁중 안에서 혹 나라를 다스리는 자가 나와 〈나라를 잃으면〉 임금께서 장차 어떻게 이 바닷가의 즐거움을 누리시겠습니까.”
경공이 창을 잡고 쳐 죽이려고 하자, 안촉추가 달려 나가 옷을 여미고 찌르기를 기다리며 말하였다.
“임금께서는 어찌 치지 않으십니까. 옛날 관룡봉關龍逢을 죽였고, 왕자王子 비간比干을 죽였습니다.
임금님의 현명함은 이 두 임금()만 못하고, 의 재주 역시 이 두 사람(관룡봉關龍逢비간比干)만 못합니다.
임금께서는 어찌 저를 쳐 죽이지 않습니까. 을 이 두 사람에게 끼게 하신다면 어찌 좋지 않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경공은 기뻐하여 마침내 돌아가다가 중도에서, 도성都城 사람이 경공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모의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역주
역주1 顔燭趨 : 춘추시대 齊나라 大夫이다. 《春秋左氏傳》에는 顔涿聚로, 《史記》 〈古今人表〉에는 모두 顔濁鄒로 되어 있다.
역주2 〈不樂治國〉 : 저본에는 없으나, 《太平御覽》 권468에 의거하여 보충한 《說苑校證》에 따라 보충하였다.
역주3 關龍逢(방) : 夏나라 桀王의 賢臣이다. 直諫하다가 桀에게 죽임을 당하여 후세 사람들이 忠臣의 전범으로 일컫는다. ‘逢’은 ‘逄’으로도 쓴다. 《莊子 胠篋》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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