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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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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3. 趙簡子曰 晉有하고 魯有孔丘하니 吾殺此三人이면 則天下可圖也리라
於是乃召澤鳴犢犨하야 任之以政而殺之하고 使人聘孔子於魯하다 孔子至河하사 臨水而觀하시고 曰 美哉 洋洋乎로다 丘之不濟於此 命也夫인저
子路趨進曰 敢問奚謂也잇고
孔子曰 夫澤鳴犢犨 晉國之賢大夫也 趙簡子之未得志也하얀 與之同聞見이러니 及其得志也하얀 殺之而後從政이라 故丘聞之호니 刳胎焚 則麒麟不至하고 乾澤而漁 蛟龍不遊하며 覆巢毁卵이면 則鳳凰不翔이라 丘聞之호니 君子 重傷其類者也라호라


조간자趙簡子가 말했다. “나라에는 택명澤鳴독주犢犨가 있고 나라에는 공구孔丘가 있으니, 내가 이 세 사람을 죽이면 천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택명과 독주를 불러 정치를 맡겼다가 살해하고, 나라에 사람을 보내 공자를 초빙하였다. 공자가 황하에 이르러 물가에 나아가 흘러가는 물을 보면서 말씀하였다. “아름답구나. 물이여! 넘실넘실 넓게 흐르는구나. 내가 이 물을 건너가지 못하는 것은 천명天命일 것이다.”
자로子路가 달려와서 물었다. “이 말씀이 무슨 뜻인지 감히 묻습니다.”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택명과 독주는 진나라의 현대부賢大夫이다. 조간자가 뜻을 얻기 전에는 그들과 함께 정사政事를 듣고 처리하였는데, 뜻을 얻고 나서는 그들을 죽인 뒤에 정사를 처리하였다. 그래서 내가 들으니, 새끼 밴 짐승의 배를 갈라 를 꺼내고 어린 짐승 새끼를 불에 구우면 기린麒麟이 오지 않고, 연못의 물을 말린 다음 물고기를 잡으면 교룡蛟龍이 헤엄치지 않으며, 새 둥지를 엎어버리고 알을 깨뜨리면 봉황鳳凰이 날아오지 않는다고 하였다. 내가 들으니, 군자君子동류同類가 불행을 당하면 매우 가슴 아파한다고 하였다.”


역주
역주1 澤鳴犢犨(독주) : 이 두 사람은 춘추시대 晉나라의 大夫인데, 행적은 미상이다.
역주2 : 막 태어난 동물의 새끼를 말한다. 《禮記 王制》‧《國語 魯語 上》‧《淮南子 時則訓》
역주3 〈則〉 : 저본에는 ‘則’자가 없으나, 上下의 文例를 따라 보충한 《說苑校證》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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