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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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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마을은 인후仁厚한 풍습 있는 곳이 아름다우니 인후한 마을을 가려서 살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롭다 하랴!”
夫仁者然後行이니 行一不義하며 殺一無罪 雖以得高官大位라도 仁者不爲也니라
은 반드시 한 뒤에 시행되니, 한 가지라도 불의不義한 일을 행하거나 한 사람이라도 죄 없는 이를 죽인다면 비록 높고 큰 벼슬을 얻을지라도 인자仁者는 하지 않는다.
夫大仁者 愛近以及遠하나니 及其有所不諧 則虧小仁以就大仁이라
큰 인자는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여 멀리 있는 사람에게 미치니, 화해和諧하지 못한 곳이 있으면 작은 을 희생하여 큰 을 이룬다.
大仁者 恩及四海하고 小仁者 止於妻子
큰 인자는 은택이 사해四海에 미치고 작은 인자는 은택이 아내와 자식에만 그치고 만다.
妻子者 以其知營利하고 以婦人之恩撫之하야 飾其內情하고 雕畫其僞하니 孰知其非眞이리오
은택이 아내와 자식에만 그치고 마는 사람은 그의 지혜로 이익을 꾀하고 부인 같은 작은 은혜로 남을 다독이는 척하면서 마음속의 진정을 꾸미고 허위虛僞를 아름답게 수식하니, 그것이 진실이 아님을 누가 알겠는가?
雖當時蒙榮이나 然士君子以爲大辱이라
당시에는 영광을 얻을지라도 사군자士君子는 큰 치욕으로 여기는 것이다.
其智非無所識也로되 然而爲聖王所誅者 以無德而苟利也
그래서 공공共工환도驩兜부리符里등석鄧析 등은 그들의 지혜가 모르는 것이 없지만, 그럼에도 성왕聖王에게 죽임을 당한 것은 어진 은 없고 이익만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毁體殺子以干利호되 卒爲賊於齊
수조豎刁역아易牙는 자신의 신체를 훼손하고 자식을 죽여가면서 이익을 구하였으나, 끝내 나라에 위해危害를 당하고 말았다.
故人臣不仁이면 篡弑之亂生하고 人臣而仁이면 國治主榮하고 明主察焉이면 宗廟大寧이라
그 때문에 신하가 어진 마음이 없으면 찬탈하고 시해하는 환난이 일어나고, 신하가 어진 마음이 있으면 나라는 잘 다스려지고 임금은 영광을 누리며, 명철한 임금이 이런 사리를 잘 살피면 종묘宗廟가 대단히 평안하게 된다.
夫人臣猶貴仁이온 況於人主乎
신하 된 사람도 오히려 인후한 마음을 귀중히 여겨야 되는데 더구나 임금 된 사람이겠는가!
故桀紂 以不仁失天下하고 湯武 以積德有海土
그래서 하걸夏桀상주商紂는 인후하지 못했기 때문에 천하를 잃었고, 탕왕湯王무왕武王인덕仁德을 쌓았기 때문에 천하를 얻었다.
是以 聖王貴德而務行之니라
이 때문에 성왕聖王은 인덕을 귀중히 여겨 실행에 힘을 쓰는 것이다.
孟子曰 推恩이면 足以及四海 不推恩이면 不足以保妻子
맹자孟子는 “은덕恩德을 널리 베풀면 천하를 보유할 수 있고, 은덕을 베풀지 않으면 처자妻子도 보전할 수 없다.
古人所以大過人者 無他焉이라
옛사람이 남보다 크게 뛰어난 까닭은 다른 이유가 없다.
善推其所有而已라하시니라
자기가 가진 어진 마음을 잘 베풀었을 뿐이다.” 하였다.
역주
역주1 孔子曰……焉得智 : 《論語》 〈里仁〉에 보인다.
역주2 : 자기의 마음을 미루어 남의 마음을 알고, 仁愛로써 남을 대하는 일을 이른다. 《論語》 〈里仁〉에 “曾子가 말했다. ‘부자의 도는 忠과 恕일 뿐이다.’[曾子曰 夫子之道 忠恕而已]”라 하였고, 〈衛靈公〉에 “子貢이 물었다. ‘한 말씀으로 일생 동안 행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그것은 恕일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지 않는 일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는 것이다.’[子貢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子曰 其恕乎 己所不欲 勿施於人]”라 하였다.
역주3 共工‧驩兜‧符里‧鄧析 : 모두 추방되거나 잘못 죽은 사람들이다. 共工과 驩兜는 堯‧舜의 신하로서 四凶에 들어 共工은 幽州로, 驩兜는 崇山으로 流放되었다. 《書經》 〈舜典〉에 “共工을 幽州에 유배시키고, 驩兜를 崇山에 내쳤다.[流共工于幽州 放驩兜于崇山]”라 하였다. 符里는 史附里로도 쓰며, 춘추시대 사람인데 管仲에게 죽임을 당했다 한다. 본서 권15 〈指武〉에 “管仲이 史附里를 주살하였다.[管仲誅史附里]”라 보인다. 鄧析은 춘추시대 鄭나라 大夫이다. 名家를 공부하여 法家의 先驅로, 子産이 만든 刑書가 未盡하다 하여 스스로 刑書를 지어 竹簡에 쓴 竹刑을 만들었다. 執政한 駟歂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일설에는 子産에게 죽임을 당했다 한다. 《春秋左氏傳 定公 9년》‧《荀子 非十二子》‧《呂氏春秋 離謂》
역주4 豎刁易牙 : 춘추시대 齊 桓公의 宦官과 寵臣이었던 두 사람을 이른다. 豎刁는 寺人貂를 멸시하여 일컫는 말로, 간사한 환관을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豎刀‧豎貌라고도 한다. 易牙는 요리를 잘하고 비위를 잘 맞추어 그 아들로 국을 끓여 환공에게 바치기까지 하였다. 狄牙‧雍巫라고도 한다. 《春秋左氏傳 僖公 17년》‧《史記 齊太公世家》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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