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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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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8. 齊桓公謂管仲曰 吾欲擧事於國호되 昭然如日月하야 無愚夫愚婦 皆曰善하노니 可乎
仲曰 可하니이다 然非聖人之道니이다
桓公曰 何也 對曰 夫短綆 不可以汲深井이요 知鮮 不可以與聖人之言이니
慧士可與辨物이요 智士可與辨無方이며 聖人可與辨神明이니이다
夫聖人之所爲 非衆人之所及也
民知十己 則尙與之爭하야 曰不如吾也라하고 百己則疵其過하고 千己則唯而不信이라
是故 니이다
可幷而牧也 不可暴而殺也 可麾而致也 衆不可戶說也 可擧而示也니이다


제 환공齊 桓公관중管仲에게 말했다. “나는 국내에서 일을 처리하되 마치 일월日月처럼 밝게 하여 어리석은 남자와 여자 할 것 없이 다들 ‘잘한다.’라고 말하게 하고 싶은데 가능하겠소?”
관중이 말했다. “가능합니다. 그러나 성인聖人의 도리는 아닙니다.”
환공이 말했다. “무엇 때문이오?” 관중은 대답하였다. “짧은 두레박줄로는 깊은 샘물을 길어올릴 수 없고, 지식知識이 적은 사람은 성인聖人과 말할 수가 없습니다.
총명聰明한 사람은 함께 사물을 변별할 수 있고, 지혜智慧로운 사람은 함께 한정 없는 사물을 변별할 수 있으며, 성인聖人은 함께 신명神明을 변별할 수 있습니다.
성인이 하는 일은 일반 사람이 미치지 못합니다.
일반 사람은 남이 자기보다 열 배 나은 것을 알면 오히려 그와 다투면서 ‘나보다 못하다.’라 하고, 자기보다 백 배 나은 것을 알면 그의 허물을 들추어내며, 자기보다 천 배 나으면 대답만 하고는 믿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일반 사람은 칭찬하여 상을 줄 수 없습니다.
모두 합병하여 관리할 수는 있으나 폭력을 행사하여 죽일 수는 없으며, 지휘하여 불러 쓸 수는 있으나 많은 사람을 집집마다 설득할 수는 없으니, 일의 정황을 들어 보여주어야 합니다.”


역주
역주1 民不可(稍)[稱]而(掌)[賞]也 : 저본에는 ‘稍’와 ‘掌’으로 되어 있으나, 《說苑校證》에 의거하여 ‘稱’과 ‘賞’으로 고쳐 번역하였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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