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子貢問孔子曰 賜爲人下어늘 而未知所以爲人下之道也로소이다
種之則五穀生焉하고 掘之則甘泉出焉하며 草木植焉하고 禽獸育焉하며 生人立焉하고 死人入焉하야 多其功而不言하니 爲人下者는 其猶土乎인저
자공子貢이 공자孔子께 여쭈었다. “저 사賜는 남의 아랫사람이 되었는데도, 남의 아랫사람이 되는 도리를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의 아랫사람이 된 사람은 흙의 역할과 같이 해야 할 것이다.
씨를 뿌리면 오곡五穀이 나고 아래를 파면 샘물이 나오며, 그 위에 초목草木을 심고 짐승을 기르며, 산 사람은 그 위에서 살고 죽은 사람은 그 밑에 묻어서, 공功이 많으면서도 공을 말하지 않으니, 아랫사람이 된 자는 흙과 같아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