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天文地理人情之效
를 存於心
이면 則聖智之府
라 是故古者聖王
이 旣臨天下
하야 必變四時
하며 定律歷
하며 考天文
하며 揆時變
하고 登
하사 以望氣氛
이라
以其
로 爲吉凶禍福
하니 天文列舍
로 盈縮之占
이면 各以類爲驗
이니라 夫占變之道
는 二而已矣
니 二者
는 陰陽之數也
라
故
라하니 道也者
는 物之動
이 莫不由道也
라 是故發於一
하야 成於二
하고 備於三
하며 周於四
하고 行於五
니라 是故懸象著明
은 莫大於日月
하고 察變之動
은 莫著於
하니 天之五星
이 運氣於五行
이니라
其初猶發於陰陽
이나 而化極
이니라 所謂二十八星者
는 東方曰角亢氐房心尾箕
요 北方曰斗牛須女虛危營室東壁
이요 西方曰奎婁胃昴畢觜參
이요 南方曰東井輿鬼柳七星張翼軫
이라 所謂宿者
는
日月五星之所宿也
니 其在宿運外內者
를 以
名別
하니 其根荄
는 皆發於地
하야 而華形於天
이니라 所謂五星者
는 一曰歲星
이요 二曰熒惑
이요 三曰鎭星
이요 四曰太白
이요 五曰辰星
이니라
는 皆五星盈縮之所生也
니 五星之所犯
을 各以金木水火土爲占
이니라 春秋冬夏
에 伏見有時
하니 失其常 離其時
면 則爲變異
요 得其時 居其常
이면 是謂吉祥
이라
古者에 有主四時者라 主春者張이니 昏而中이면 可以種穀이니 上告於天子하고 下布之民하니라 主夏者大火니 昏而中이면 可以種黍菽이니
上告於天子하고 下布之民하니라 主秋者虛니 昏而中이면 可以種麥이니 上告於天子하고 下布之民하니라 主冬者昴니 昏而中이면 可以斬伐田獵蓋藏이니
上告之天子
하고 下布之民
이라 故天子南面視四星之中
하야 知民之緩急
하야 則不
하며 不擧力役
이니라
라하고 라하니 物之所以有而不絶者
는 以其動之時也
니라
《주역周易》에 말했다. “위로는 천문天文을 관찰하고 아래로는 지리地理를 관찰하기 때문에 무형無形과 유형有形의 사물에 대하여 원인을 아는 것이다.”
천문과 지리와 인정人情의 효험效驗을 마음에 보존하면 슬기로운 지혜의 보고寶庫를 이룬다. 이 때문에 고대의 성왕聖王이 이미 천하에 군림하여 반드시 사시四時를 변경하며, 악률樂律과 역법曆法을 제정制定하며, 천문을 고찰하며, 계절의 변화를 추측하고 영대靈臺에 올라 길흉吉凶이 나타나는 기운을 살폈다.
그러므로 제요帝堯는 “아, 너 순舜아. 하늘이 명하는 제위帝位의 차례가 너의 몸에 있으니, 진실로 중정中正의 도道를 지켜라. 온천하의 백성이 곤궁에 빠지면 〈하늘이 주는 녹위祿位가 영원히 끊어질 것이다.〉” 하였고, 《서경書經》에는 “선기옥형璿璣玉衡으로 천체를 살펴서 칠정七政을 일치시키라.” 하였으니, 선기는 북신北辰‧구진勾陳‧추성樞星을 이른다.
그 북두칠성의 몸통과 자루가 회전하면서 가리키는 이십팔수二十八宿를 가지고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정한다. 하늘에 배열된 별자리로 차고 주는 변화를 점치면 각각 유類에 따라 징험할 수 있다. 변화를 점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을 뿐이니, 이 두 가지는 음陰과 양陽의 규율이다.
그러므로 《주역》에 “한 차례 음陰이 되고 한 차례 양陽이 되는 것을 도道라 이른다.” 하였으니, 도라는 것은 사물이 변하여 움직이는 건 이 규율을 따라 나오지 않는 게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도는 일一(태극太極)에서 일어나 이二(음양陰陽)에서 이루어지고, 삼三(천天‧지地‧인人)에 갖추어지며, 사四(동東‧서西‧남南‧북北 사방四方)에 두루 펴지고, 오五(금金‧목木‧수水‧화火‧토土 오행五行)에 운행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하늘의 형상에 가장 밝게 드러난 것은 일日‧월月보다 더한 것이 없고, 변화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은 오성五星보다 더 드러난 것이 없다. 그러니 하늘의 오성이 오행의 기운을 운행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음양에서 시작되지만 변화가 극도에 이르면 1만 1,520개의 만물을 상징하는 수가 된다. 이른바 이십팔성은 동방의 일곱 별을 각角‧항亢‧저氐‧방房‧심心‧미尾‧기箕라 하고, 북방의 일곱 별을 두斗‧우牛‧수녀須女‧허虛‧위危‧영실營室‧동벽東壁이라 하고, 서방의 일곱 별을 규奎‧누婁‧위胃‧묘昴‧필畢‧자觜‧삼參이라 하고, 남방의 일곱 별을 동정東井‧여귀輿鬼‧유柳‧칠성七星‧장張‧익翼‧진軫이라고 한다. 이른바 수宿라는 것은 일日‧월月‧오성五星이 머무는 자리이다.
이 일日‧월月‧오성五星이 머무는 곳에 있으면서 내외로 운행하는 별을 성관星官 이름으로 구별하니 그 뿌리는 모두 땅에서 발생하여 하늘에서 빛나게 나타난다. 이른바 오성이란 첫째는 세성歲星(목성木星)이요, 둘째는 형혹熒惑(화성火星)이요, 셋째는 진성鎭星(토성土星)이요, 넷째는 태백太白(금성金星)이요, 다섯째는 진성辰星(수성水星)이다.
참창欃槍‧혜패彗孛‧순시旬始‧왕시枉矢‧치우지기蚩尤之旗는 모두 오성이 차고 주는 변화에서 생성生成된 것이니, 오성이 저촉하는 것을 각각 금金‧목木‧수水‧화火‧토土로 점을 쳐서 알 수 있다. 봄‧가을‧겨울‧여름에 숨거나 나타나는 것에 때가 있으니, 상도常道를 잃거나 때를 어기면 변이變異가 되고, 때에 맞고 상도를 지키면 이를 길상吉祥이라 한다.
예전에 사시四時를 주관하는 별이 있었다. 봄을 주관하는 별은 장성張星이니, 초어스름에 이 별이 하늘 중앙에 나타나면 곡식을 심을 수 있는 시기이다. 위로 천자天子에게 보고하고, 아래로 백성에게 반포하였다. 여름을 주관하는 별은 대화성大火星이니, 초어스름에 이 별이 하늘 중앙에 나타나면 기장과 콩을 심을 수 있는 시기이다.
위로 천자天子에게 보고하고, 아래로 백성에게 반포하였다. 가을을 주관하는 별은 허성虛星이니, 초어스름에 이 별이 하늘 중앙에 나타나면 보리를 심을 수 있는 시기이다. 위로 천자天子에게 보고하고, 아래로 백성에게 반포하였다. 겨울을 주관하는 별은 묘성昴星이니, 초어스름에 이 별이 하늘 중앙에 나타나면 농작물을 베어 거두고 사냥을 하며 갈무리를 할 수 있는 시기이다.
위로 천자天子에게 보고하고, 아래로 백성에게 반포하였다. 그러므로 천자는 남쪽을 향해 앉아서 이 네 별이 하늘 중앙에 출현하는 것을 살펴 백성들의 농사일이 급한지 급하지 않은지를 알아 급하면 세금을 부과하지 않으며, 노역勞役을 사용하지 않았다.
《서경書經》에 “공경히 백성들의 농사철(시령時令)을 알려주었다.”라 하였고, 《시경詩經》에 “만물이 충분히 있으니, 시령에 맞았다.”라 하였다. 만물이 끊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시령에 맞게 생산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