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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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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5. 學於曾子호되 三年不讀書어늘 曾子曰 宣 而居參之門 三年이로되 不學 何也
公明宣曰 安敢不學이리잇고 宣見夫子居宮庭호니 親在어시든之聲 未嘗至於犬馬하실새 宣說之하야 學而未能하며 宣見夫子之應賓客호니 恭儉而不懈惰하실새 宣說之하야 學而未能하며 宣見夫子之居朝廷호니 嚴臨下而不毁傷하실새 宣說之하야 學而未能호니 宣說此三者하야 學而未能이니 宣安敢不學而居夫子之門乎리잇고
避席謝之曰 參不及宣하니 其學而已로다


공명선公明宣증자曾子에게 글을 배우되 3년 동안 글을 읽지 않자, 증자가 말했다. “아! 네가 나의 문하門下에 있은 지 3년이건만 글을 배우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공명선이 말했다. “어찌 감히 배우지 않았겠습니까. 제가 선생님께서 뜰에 계실 때를 보니, 부모가 계시면 꾸짖는 소리가 개와 말에까지도 미치지 않으시기에 저는 이를 기뻐하여 배웠으나 아직 능하지 못합니다. 제가 선생님께서 손님을 응접하시는 것을 보니, 공손하고 검박儉朴하여 태만하지 않으시기에 저는 이를 기뻐하여 배웠으나 아직 능하지 못합니다. 제가 선생님께서 조정朝廷에 계시는 것을 보니, 아랫사람을 엄격히 대하면서도 상해傷害하지 않으시기에 저는 이를 기뻐하여 배웠으나 아직 능하지 못합니다. 제가 선생님의 이 세 가지를 기뻐하여 배웠으나 아직 능하지 못하니, 제가 어찌 감히 배우지 않으면서 선생님의 문하에 있겠습니까.”
증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사과하여 말했다. “나는 너에게 미치지 못하니, 그저 글만 배웠을 뿐이구나!”


역주
역주1 公明宣 : 춘추시대 魯나라 南武城 사람으로, 曾子의 제자이다. 《山東通志 11-6》
역주2 (叱)[吒] : 저본에는 ‘叱’로 되어 있으나, 《說苑校證》에 “《群書拾補》에 ‘吒’로 썼고, 宋本‧明鈔本에도 모두 ‘吒’로 썼기에 《群書拾補》의 교정을 따른다.”라고 한 것을 따라 ‘吒’로 바로잡았다.
역주3 (參)[子] : 저본에는 ‘參’으로 되어 있으나, 《群書拾補》와 《說苑校證》을 따라 ‘子’로 바로잡았다.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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