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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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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9. 孔子晨立堂上이라가 聞哭者聲音甚悲하고 孔子援琴而鼓之하시니 其音同也러라
孔子出하신대 而弟子有어늘 問 誰也
曰 回也니이다
孔子曰 回何爲而(叱)[吒]
回曰 今者有哭者하야 其音甚悲하니 非獨哭死 又哭生離者니이다
孔子曰 何以知之
回曰 似之鳥니이다
孔子曰 何如
回曰 完山之鳥生四子러니 羽翼已成 乃離四海할새 哀鳴送之하니 爲是往而不復返也일새니이다
孔子使人問哭者하신대 哭者曰 父死家貧하야 賣子以葬之러니 將與其別也니이다
孔子曰 善哉 聖人也


공자孔子께서 새벽에 위에 서 계시다가 몹시 슬프게 하는 사람의 소리를 듣고, 공자께서 을 끌어당겨 연주하시니 그 소리가 곡하는 소리와 같았다.
공자께서 나오시자 제자 중에 탄식하는 사람이 있기에 공자께서 물으셨다. “탄식하는 자가 누구냐?”
제자가 대답하였다. “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는 무엇 때문에 탄식하는가?”
안회顔回가 말하였다. “지금 곡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 곡소리가 몹시 슬프니, 단지 죽음만을 곡하는 것이 아니라, 또 생이별 때문에 곡하는 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떻게 아는가?”
안회가 말하였다. “마치 완산完山의 새 울음소리와 같기 때문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완산의 새는 어째서 우는가?”
안회가 말하였다. “완산의 새가 새끼 네 마리를 낳았는데 날개가 완전히 자란 뒤에 곧 흩어져 사방으로 날아갈 적에 어미 새가 슬피 울면서 보내니, 이곳을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자께서 사람을 보내 곡하는 사람에게 연유를 물어보게 하시자, 곡하는 사람이 말하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집이 가난하여 자식을 팔아 장례를 치렀는데, 이제 아들과 이별하게 되어 우는 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안회는 슬기로운 사람이구나!”


역주
역주1 (叱)[吒] : 저본에는 ‘叱’로 되어 있으나, 《說苑校證》에 의거하여 ‘吒’로 바로잡았다. 아래도 같다.
역주2 完山 : 山 이름인데, 자세한 내용은 미상이다. 《孔子家語》 〈顔回〉에는 ‘桓山’으로 되어 있다.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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