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楚莊王欲伐陳하야 使人視之하다 使者曰 陳不可伐也니이다
對曰 其城郭高
하고 深
하며 蓄積多
하야 其國寧也
러이다
王曰 陳可伐也로다 夫陳은 小國也어늘 而蓄積多라하니 蓄積多則賦斂重이요 賦斂重則民怨上矣며 城郭高하고 溝壑深이면 則民力罷矣니라
초 장왕楚 莊王이 진陳나라를 정벌하려고 사람을 파견해 정황을 살펴보게 하였다. 사자使者가 돌아와 보고하였다. “진陳나라는 정벌할 수가 없습니다.”
사자가 대답했다. “진나라는 성곽이 높고 해자가 깊으며, 쌓아둔 재물이 많고 나라가 평안하였습니다.”
장왕은 말했다. “진나라는 정벌할 수가 있겠다. 진나라는 작은 나라인데 쌓아둔 재물이 많다 하니, 쌓아둔 재물이 많으면 세금을 많이 거두었을 것이고, 세금을 많이 거두었으면 백성이 윗사람을 원망할 것이며, 성곽이 높고 해자가 깊으면 백성의 힘이 피폐해졌을 것이다.”
초 장왕이 군대를 일으켜 토벌하여 마침내 진나라를 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