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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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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8. 하야 往貸粟於魏文侯한대 曰 待吾邑粟之來而獻之호리라
장주莊周가 가난하여 위 문후魏 文侯에게 가서 곡식을 꾸어달라고 하자, 위 문후魏 文侯가 말했다. “내 봉읍封邑에서 나오는 곡식이 오는 것을 기다려 보내주겠소.”
周曰 乃今者周之來 見道傍牛蹄中有鮒魚焉하니 太息謂周曰 我尙可活也 周曰 須我爲汝南見楚王하고 決江淮以漑汝하라
장주가 말했다. “지금 제가 이리로 올 적에 길 곁의 소 발자국이 난 곳에 있는 붕어를 보았는데, 크게 탄식하면서 저에게 ‘나를 살려줄 수 있겠소?’ 하였습니다. 저는 ‘내가 너를 위해 남쪽에 가서 초왕楚王을 뵙고 장강長江회하淮河를 터서 너에게 물을 대어줄 것이니, 기다려라.’ 하였습니다.
曰 今吾命在盆甕之中耳어늘 乃爲我見楚王하고 決江淮以漑我라하니 汝則求我枯魚之肆矣리라
그러자 붕어는 ‘지금 나의 목숨은 그저 한 단지나 한 항아리의 물에 달렸을 뿐이오. 그런데 나를 위해 초왕을 뵙고 장강과 회하를 터서 나에게 물을 대어주겠다 하니, 그대는 곧 나를 건어물 가게에서 찾게 될 것이오.’ 하였습니다.
今周以貧故 來貸粟이어늘 而曰須我邑粟來也而賜臣이라하시니 卽來 亦求臣傭肆矣리이다 文侯於是 乃發粟百하야 送之莊周之室하다
지금 저는 가난 때문에 곡식을 꾸러 온 것인데, ‘내 봉읍에서 나오는 곡식이 오는 것을 기다려 저에게 주겠다.’고 하시니, 만일 곡식을 보내오면 저 역시 품팔이하는 가게에서 찾게 될 것입니다.”위 문후가 이에 곡식 백 을 내어 장주의 집에 보내주었다.
역주
역주1 莊周 : 전국시대 철학가로 字는 子休‧子沐이다. 宋나라 蒙(지금의 安徽省 蒙城) 사람으로 일설에는 河南省 商丘 사람이라 한다. 宋나라 漆園吏를 지냈다. 원래는 楚 莊王의 後裔로, 난리를 만나 宋나라로 이주하였다. 天人合一과 淸靜無爲를 주장하는 道家學說을 創始한 사람의 하나로, 老子와 함께 老莊으로 일컬어진다. 저서에 《莊子》가 있다.
역주2 {者} : 저본에는 ‘者’자가 있으나, 《群書拾補》에 “《初學記》 6에는 ‘者’자가 없다.”라고 한 것에 의거하여 衍文으로 처리하였다.
역주3 鮒魚 : 민물고기의 한 가지로 붕어이다.
역주4 : 고대의 용량 단위이다. 춘추시대 齊나라 公室의 용량 단위로, 1鍾은 6斛 4斗이다. 후대에 8斛 또는 10斛으로 삼은 제도도 있었다. 《春秋左氏傳 昭公 3년》

설원(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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