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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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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6. 趙簡子曰 吾欲得良臣하노라
曰 安用之잇고
簡子曰 良臣 人所願也어늘 又何問焉
以爲無良臣故也니이다
夫事君者 諫過而薦可하고 章善而替否하며 獻能而進賢하야 朝夕誦善敗而納之하야 聽則進하고 否則退니이다
今范中行氏之良臣也 不能匡相其君하야 하고 하니이다
亡而棄之하니 何良之爲리오
若不棄 君安得之리잇가
夫良 將營其君하야 使復其位하야 死而後止以來리오
若未能인댄 乃非良也니이다
簡子曰 善하다


조간자趙簡子가 말했다. “나는 범씨范氏중항씨中行氏를 보좌했던 양신良臣을 얻고 싶다.”
그러자 사염史黶이 말했다. “어디에 쓰시려고요?”
조간자는 말했다. “양신은 사람마다 얻기를 원하는 것인데 어찌 또 묻는가?”
사염은 말했다. “신은 양신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임금을 섬기는 사람은 임금이 잘못하는 일은 하고 옳은 일은 권장하며, 한 일은 드러내고 나쁜 일은 폐기하며, 재능이 있는 사람은 들이고 어진 사람은 추천하여, 아침저녁으로 성패成敗한 전례를 말씀드리고 채납採納하게 하여 채납하면 벼슬에 나가고 채납하지 않으면 물러가는 것입니다.
지금 범씨와 중항씨의 양신이라고 한 사람은 그의 임금을 도와서 바로잡지 못하여 환난患難에 빠지고 도망쳐 밖에 나가 있는데도 돌아오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임금이 도망치자 버리고 말았으니 어찌 양신이라 하겠습니까?
만일 버리지 않는다면 주군主君께서 어떻게 그들을 얻겠습니까?
양신은 제 임금의 어려움을 구해 복위復位하도록 획책하여 죽고 난 뒤에 그만두는 것인데, 어떻게 이곳에 올 수 있겠습니까?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하면 양신이 아닙니다.”
듣고 난 조간자는 “좋은 말이오.” 하였다.


역주
역주1 范中行(항)氏 : 范吉射와 中行寅이다. 范吉射는 范昭子‧士吉射, 中行寅은 荀寅‧中行文子라고도 한다. 둘 다 춘추시대 晉나라 大夫이다. 晉 定公 15년(B.C. 497)에 함께 趙鞅을 토벌하다가 실패하여 같이 朝歌로 달아났고, 뒤에 齊나라로 도망쳤다. 《春秋左氏傳 昭公 29년, 定公 4‧8‧13년, 哀公 2~5년》
역주2 〈之〉 : 저본에는 ‘之’자가 없으나, 《說苑校證》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3 史黶 : 춘추시대 晉나라 太史이다. 《國語》 〈晉語 9〉에는 ‘史黯’으로 되어 있는데, 韋昭 注에 “史黯은 晉나라 大夫 史墨이다.”라 하였다. 일찍이 吳나라가 楚나라의 郢을 공격한다는 것과 越나라가 吳나라를 滅할 것임을 예언하였다. 《春秋左氏傳 昭公 32년, 哀公 20년》
역주4 (君)[臣] : 저본에는 ‘君’으로 되어 있으나, 《群書拾補》에 ‘臣’자로 고쳤고, 宋本에 ‘臣’자로 썼으며, 《國語》 〈晉語 9〉에는 “신은 良臣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臣以爲不良故也]”라 한 것에 의거하여 ‘臣’으로 바로잡았다.
역주5 使至於難 : 范氏와 中行氏가 趙鞅에게 敗하여 朝歌로 달아난 일을 이른다.
역주6 出在於外 又不能入 : 范氏와 中行氏가 齊나라로 도망친 일을 이른다.
역주7 (曰)[由] : 저본에는 ‘曰’로 되어 있으나, 《群書拾補》에 孫氏의 說을 인용하여 “‘由’로 써야 한다.” 하였고, 《說苑校證》에는 “范本에 ‘由’로 썼고, 《國語》 〈晉語 9〉에는 ‘日’자로 썼다.” 한 것에 의거하여 ‘由’자로 바로잡았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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