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러니 孝宣皇帝卽位
호되 衆莫知
하고 吉亦不言
하다
吉從大將軍長史로 轉遷至御史大夫하니 宣帝聞之하고 將封之러니
會吉病甚이어늘 將使人加紳而封之하야 及其生也하다
臣聞之호니 有陰德者는 必饗其樂하야 以及其子孫이라호이다
병길邴吉이 효선황제孝宣皇帝가 미천微賤할 때 음덕陰德을 베푼 일이 있었는데, 효선황제가 즉위하였으나 뭇사람 중에 이를 아는 이가 없었고 병길도 이를 말하지 않았다.
병길이 대장군大將軍 장사長史에서 어사대부御使大夫로 승진하니, 선제宣帝가 이를 듣고 작위爵位를 봉하려고 하였다.
마침 병길의 병이 심해지자 사람을 보내 그가 살았을 때 띠[신紳]를 몸에 올려놓고 봉하게 하였다.
태자태부太子太傅 하후승夏侯勝이 말했다. “이 사람은 죽지 않을 것입니다.
신臣은 들으니, 음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즐거움을 누려 자손에게까지 미친다고 합니다.
지금 이 사람은 그 즐거움을 받지 못한 채 병이 심하니, 이는 죽을병이 아닙니다.”
그런 뒤에 정말 병이 나으니, 박양후博陽侯에 봉해져서 마침내 그 즐거움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