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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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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6. 孝武皇帝時 而獻之於하니 群臣賀上壽曰 陛下得周鼎하시니이다 侍中獨曰 非周鼎이니이다
上聞之하고 召而問曰 朕得周鼎하야 群臣皆以爲周鼎이어늘 而壽王獨以爲非 何也 壽王有說則生이어니와 無說則死하리라
對曰 臣壽王安敢無說이리잇가 臣聞夫周德 始産于后稷하야 長於하고 大於하고 成於文武하고 顯於周公하니이다
德澤 上洞天하고 下漏泉하야 無所不通하니 上天報應하야 鼎爲周出이라 故名曰周鼎이라하니이다 今漢自高祖繼周하사 亦昭德顯行하시고 布恩施惠하시니 六合和同하야 至陛下之身逾盛하니 天瑞幷至하고 徵祥畢見하니이다 하니 天祚有德하야 寶鼎自至하니 此天之所以予漢이니 乃漢鼎이요 非周鼎也니이다 上曰 善하다하니 群臣皆稱萬歲하다 是日 賜虞丘壽王黃金十斤하다


효무황제孝武皇帝(한 무제漢 武帝) 때에 분음汾陰 사람이 보정寶鼎을 얻어 감천궁甘泉宮에 바치니, 군신群臣이 경하하여 축수祝壽의 술잔을 올리며 “폐하께서 주정周鼎을 얻으셨습니다.”라 하였다. 그런데 시중侍中 우구수왕虞丘壽王만은 “이것은 주정周鼎이 아닙니다.”라고 하였다.
이 이 말을 듣고 그를 불러서 물었다. “짐이 주정周鼎을 얻어 군신群臣이 모두 주정周鼎이라 하는데 수왕壽王만 아니라고 하니, 무엇 때문이오? 수왕 그대에게 합당한 이유가 있으면 살려주겠지만, 합당한 이유가 없으면 죽일 것이오.”
우구수왕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 수왕에게 어찌 감히 합당한 이유가 없겠습니까. 이 듣자니 나라의 후직后稷에게서 나와 공류公劉에서 자랐고 태왕太王에서 성대해졌으며 문왕文王무왕武王에서 완성되고 주공周公에서 드러났습니다.
덕택이 위로는 하늘에 통하고 아래로는 황천에 스며들어 통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하늘이 주나라의 에 보답하여 보정寶鼎이 주나라를 위해 나왔기 때문에 이름을 주정周鼎이라 했다고 합니다. 지금 나라는 고조高祖로부터 주나라를 계승하여 을 밝히고 선행善行을 드러내며 은혜를 널리 베푸시니, 천지 사방이 다 같이 화목하여 폐하의 몸에 이르러 더욱 성대해졌습니다. 그리하여 하늘이 주는 상서祥瑞가 겸하여 오고 좋은 징조가 모두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전에 시황제始皇帝팽성彭城에서 직접 보정寶鼎을 발굴하려 하였으나 얻지 못했으니, 하늘이 이 있는 이에게 복을 주어 보정寶鼎이 저절로 온 것입니다. 이는 하늘이 한나라에 준 것이니, 바로 한나라 보정寶鼎이지 주정周鼎이 아닙니다.”이 “좋은 말이다.” 하니, 군신群臣이 모두 만세를 불렀다. 이날 우구수왕에게 황금 열 근을 하사하였다.


역주
역주1 汾陰得寶鼎 : 汾陰은 전국시대 魏나라의 邑 이름이다. 西漢 때 縣을 두었다. 지금의 山西省 萬榮縣 지역이다. 寶鼎을 얻은 일은 《史記》 〈武帝本紀〉에 보인다.
역주2 甘泉宮 : 漢 武帝의 行宮이다. 일명 雲陽宮으로, 지금의 陝西省 淳化縣 서북쪽의 甘泉山 위에 있었다.
역주3 虞丘壽王 : 漢 武帝 때 사람으로, 虞丘는 複姓이고, 壽王은 이름이다.
역주4 公劉 : 商나라 때 周나라 군주로 后稷의 증손이다. 后稷의 遺業을 이어 농사에 힘을 쏟아 周室을 흥성하게 하였다.
역주5 太王 : 文王의 조부인 古公亶父로, 商나라 때 周나라의 군주이다. 농업을 발전시켜 周나라를 점차 강성하게 하였다. 武王이 太王으로 추존하였다.
역주6 昔始皇帝……不能得 : 秦 始皇이 彭城(지금의 蘇州)을 지나다가 泗水에서 周鼎을 찾아내려고 재계하고 기도한 다음, 천 명의 사람에게 물에 들어가 찾도록 하였으나, 찾지 못한 일을 가리킨다. 《史記 秦始皇本紀》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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