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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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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7. 曰 子亦有以送僕乎
陽晝曰 吾少也賤하야 不知治民之術이나 有釣道二焉하니 請以送子하노라
子賤曰 釣道奈何
陽晝曰 夫綸錯餌하야 迎而吸之者
其爲魚 薄而不美
若存若亡하며 若食若不食者 魴也
其爲魚也 博而厚味니라 宓子賤曰 善하다
於是未至單父어늘 冠蓋迎之者 交接於道러라
子賤曰 車驅之하라 車驅之하라 夫陽晝之所謂陽橋者至矣로다
於是至單父하야 請其耆老尊賢者하야 而與之共治單父하다


복자천宓子賤선보單父의 수령이 되어 양주陽晝를 방문하여 말했다. “그대도 나를 전송餞送하며 해줄 말이 있소?”
양주는 말했다. “내가 어릴 적에 미천微賤하여 백성을 다스리는 방법은 알지 못하지만 낚시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이걸로 그대를 전송하려고 하오.”
복자천은 물었다. “낚시하는 방법은 어떻게 하는 것이오?”
그러자 양주는 말했다. “낚시줄에 미끼를 꿰어 물에 드리우면 바로 미끼를 무는 것은 양교陽橋라는 물고기입니다.
그 물고기는 살이 적고 맛이 좋지 않지요.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으며 미끼를 문 것 같기도 하고 물지 않은 것 같기도 한 것은 방어魴魚라는 물고기입니다.
그 물고기는 살이 두텁고 맛이 좋습니다.” 복자천은 말하였다. “좋은 말이오.”
이렇게 하여 길을 떠나 아직 선보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관복官服을 입고 수레를 타고 맞이하는 관리官吏들이 길에 이어져 있었다.
복자천은 말했다. “수레를 빨리 몰아라. 수레를 빨리 몰아라. 양주가 말한 양교라는 물고기가 오는구나!”
그렇게 하여 선보에 도착하여 덕망德望이 많은 노인老人존귀尊貴하고 어진 이를 초청하여 그들과 함께 선보를 다스렸다.


역주
역주1 陽晝 : 춘추시대 사람이다. 單父宰 宓子賤에게 治民의 道를 낚시하는 방법에 비유하여 말해주었다. 《尙友錄 10》
역주2 (扱)[投] : 《說苑纂注》에는 “一本에 ‘投’로 되어 있으니 옳다.” 하였고, 劉台拱의 《經傳小記》에는 “扱은 ‘投’의 誤字이다.” 하였다. 또 《群書拾補》와 《說苑校證》도 같으므로 따라 고쳤다.
역주3 陽橋 : 물고기 이름이다. ‘陽鱎’로도 쓴다.
역주4 〈也〉 : 저본에는 ‘也’가 없으나, 《太平御覽》 권834에 ‘也’자가 있고, 아래 글의 例와도 부합하여 보충하였다.
역주5 宓子賤爲單父宰……而與之共治單父 : 저본에는 앞 章과 연결되어 있으나 《群書拾補》와 《說苑校證》을 따라 장을 나누었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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